'아깝다~ 아까워' 롯데 윤동희, 퓨처스 4안타 무력시위 … 올리고싶은데 자리가 없네

전상일 2023. 4. 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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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도 좋고, 컨택능력도 많이 좋아졌다.

윤동희(롯데·20)가 삼성과의 퓨처스리그에서 4안타를 때려냈다.

윤동희는 상동경기장에서 펼쳐진 롯데와 삼성의 2군 경기에 선발 1번 타자로 등장해 5타수 4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롯데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가 어떤 식으로 교통정리를 하며 이들의 능력을 극대화할지, 그리고 2군을 폭격중인 윤동희가 과연 실력으로 저 비좁은 바늘구멍을 뚫고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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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고 시절 부터 5툴 내야수로 주목
프로 입단 후 강한 어깨와 타격 살리기 위해 외야수 전향
김민석, 안권수, 황성빈, 고승민, 렉스까지 롯데의 외야는 포화
윤동희, 퓨처스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 무력 시위

롯데 자이언츠 우타 외야수 윤동희, 4안타 작렬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파워도 좋고, 컨택능력도 많이 좋아졌다. 장래성도 있다. 하지만 자리가 없다.

선수가 없는 것도 안타깝지만, 좋은 유망주를 기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크다. 윤동희(롯데·20)가 삼성과의 퓨처스리그에서 4안타를 때려냈다. 윤동희는 상동경기장에서 펼쳐진 롯데와 삼성의 2군 경기에 선발 1번 타자로 등장해 5타수 4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롯데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윤동희는 고교 시절부터 타격에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야탑고 시절 빠른 발과 강한 어깨, 그리고 장타력을 보유해 내야수로서는 5툴 플레이어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기에 신장도 장신이라 장신 유격수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안산공고에서 야탑고로 전학가지 않았다면, 1차지명 후보로 평가받았을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윤동희는 프로에서 수비에서는 불합격점을 받았고 결국 외야로 나갔다. 분명, 윤동희는 타격에서는 장점이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족한 롯데의 우타 외야라인을 보완해줄 적임자다. 하지만 현재 롯데의 외야는 포화다. 부상으로 황성빈이 빠졌음에도 전혀 티도 나지 않고 있다.

지난 일요일 롯데의 1~4번타자가 외야수 3인방과 1루수였던 안권수, 김민석, 고승민, 렉스였다. 이 말은 윤동희가 상위타선에 포진될 정도의 타격능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이들을 밀어내기가 버겁다는 의미다.

너무 좋은 자원인데 자리가 없다. 그만큼 롯데의 외야와 1루 자리는 탄탄하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끝이 아니다. 돌격대장 노릇을 톡톡히 했던 외야수 황성빈도 있다. 롯데 구단은 "황성빈이 부산 미남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왼 검지 미세 골절로 반깁스로 고정하고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성빈까지 돌아오면 자리는 더욱 촘촘해진다. 1루까지 자리를 넓혀도 윤동희가 파고들어갈 여지가 많지 않다.

모 야구 관계자는 “롯데 야수 자원은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 나승엽, 윤동희, 조세진, 한태양, 김민석 등 젊은 자원들이 소위 야구의 결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모두 서울, 경기도에서 알아주던 선수들 아닌가. 자질들이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좋은 자원이 많이 쌓인만큼 롯데도 교통정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나승엽까지 돌아오면 상황은 더욱 빡빡해진다.

롯데가 어떤 식으로 교통정리를 하며 이들의 능력을 극대화할지, 그리고 2군을 폭격중인 윤동희가 과연 실력으로 저 비좁은 바늘구멍을 뚫고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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