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료돌봄지원단, 죽장지역 의료봉사활동 펼쳐

15일 죽장교회 및 죽장한의원 등에서 내과·한방·치과·신경정신과 등 진료

포항의료돌봄지원단(단장 안상구)은 4월 15일 오후 죽장교회(담임목사 박태호)에서 의료취약지역인 포항시 북구 죽장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4월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내과, 신경정신과, 치과, 한방과, 혈액검사팀이 참여했으며, 한방과의 경우 죽장교회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후원한 죽장한의원에서 이루어져 의미를 더했다.

한방진료 봉사자들은 "의료장비가 잘 갖추어진 환경에서 충분한 치료를 해드릴 수 있었다"며 "봉사자로서 만족감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의료봉사에는 박용범 원장(새이본의원)과 배경도 과장(세명기독병원), 노충 원장(미르치과병원), 안병태 원장(더조은요양병원)을 비롯해, 씨젠의료재단(김헌영 포항지점장)과 임상병리사, 간호사, 봉사자 등이 참여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와 농사일로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30여 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으며, 특히 신경정신과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안내 받고 희망을 갖게 됐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번 봉사에 처음으로 참여한 봉사자는 "이렇게 많은 진료팀과 봉사자들이 참여하는지 잘 몰랐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근 상가를 찾아가 이번 봉사활동을 홍보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죽장교회에서는 의료진과 봉사자를 위해 식사를 마련해 대접하기도 했다.

안상구 단장은 "교통 등 여러 상황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농어촌 어르신들과 주민들에게 사랑의 손길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발전적이며 예방적인 진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의료돌봄지원단은 지난 2013년 12월 '포항의료나눔봉사단'으로 창립한 의료복지 돌봄공동체로, 그동안 장애인과 지역아동센터, 보육시설, 독거노인, 새터민, 이주노동자, 노숙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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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유상원 아나운서 yswon7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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