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성적 모욕”…광주 중학교서 ‘상습 학교폭력’ 피해 조사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3. 4. 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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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1년 넘게 상습적으로 언어·신체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교육청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중학생 A 군은 지난해부터 동급생 B 군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A 군의 부모는 지난달 20일 이러한 내용을 학교 측에 알리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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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1년 넘게 상습적으로 언어·신체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교육청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중학생 A 군은 지난해부터 동급생 B 군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A 군은 B 군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교과서나 우산으로 머리를 맞는 등 신체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A 군은 어머니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A 군의 부모는 지난달 20일 이러한 내용을 학교 측에 알리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A 군은 이달 10일 오전 잠적했고 같은 날 오후 경찰에게 발견돼 부모에게 인계됐다. 폭로 이후 다른 학생으로부터 2차 피해를 입은 게 한 요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현재 전문기관에서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 사건은 오는 21일 광주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현재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분리 조치한 상태”라며 “가해 학생은 학교 폭력과 관련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가해 학생의 주장은 주관적인 부분이라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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