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악화될 수 있는 하지정맥류…조기 치료가 중요
따뜻한 봄 날씨가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나들이와 운동 등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무리한 갑작스러운 운동은 신체건강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운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혈류의 양이 늘어나면서 하지정맥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어 심장으로 다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정체되거나 역류하여 발생한다. 이로 인해 정맥 내 압력이 증가하여 통증이 나타나고 혈관이 늘어나고 부풀어 피부 표면으로 푸른색 또는 검붉은 색의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주요 발생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쉽게 발생한다. 또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판막이 약해져 유발되기도 하며, 임신과 호르몬 변화, 비만 등의 원인과 흡연, 운동 부족, 장시간 서있는 경우 등과 같은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의 수는 2017년 24만 723명에서 2021년 37만 7895명으로 5년 만에 57%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한 해 동안 하지정맥류로 내원한 환자 수의 약 70%가 여성이 차지했으며,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초기 하지정맥류의 경우 피부 표면에 실핏줄이 비치는 정도로 외관상 변화 없거나 가벼운 통증이나 부종 등의 증상으로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혈관이 겉으로 돌출되어 보이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진행되는 대표적인 진행성 질환으로 다리가 무겁고 저리거나 통증이 지속되고 악화될 경우에는 내원하여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고 정확하게 상태를 확인하는것이 필요하다. 자칫 방치기간이 길어질 경우 피부 궤양, 정맥염, 피부염, 색소 침착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탄시티병원 이용기 원장(일반외과 전문의)은 “초기 하지정맥류의 경우 정맥순환 개선제 복용 등 약물치료와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하거나 혈관경화요법, 베나실 등의 시술을 시행해 개선할 수 있다”며 “베나실은 의료용 생체 접착제를 얇게 도포하여 정맥 혈관을 폐쇄하는 시술로, 비교적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와 함께 평소 예방 및 관리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선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지 않도록 하며 꽉 끼는 옷이나 하이힐 등의 착용을 피하고,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맵고 짠 음식과 흡연, 음주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걷기나 수영 등의 가벼운 운동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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