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벤처투자 위기 극복하자”… 포럼 열고 민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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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투자 시장 위축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열었다.
고금리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0% 급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벤처투자 포럼'을 열고, 벤처투자 시장 위축에 대한 민관 차원에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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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장관 “위기 극복해 벤처 생태계 내실화”
VC 업계 “투자심리 회복 시점은 내년”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투자 시장 위축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열었다. 고금리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벤처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0% 급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벤처투자 포럼’을 열고, 벤처투자 시장 위축에 대한 민관 차원에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 발표된 올해 1분기 국내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 실적은 5696억원, 88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8.6%, 6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역시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 실적은 각각 117억달러(약 15조4405억원), 37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4.1%, 55.1% 급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 규모 축소는 전 세계적 현상인데 이번 위기는 누가 얼마나 빠르게 극복하냐가 승패의 관건”이라며 “이를 벤처창업 생태계 내실화 기회로 삼아 민관이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모태펀드 1조원 출자 ▲관리 보수, 성과 보수 등 인센티브 체계 개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글로벌 혁신특구 외 추가 자금 공급도 계획 중이다. 또 금융위원회와 추가 자금 지원, 규제혁신 등 벤처·창업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별도 방안을 마련해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다.
윤건수 VC협회장(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은 “신성장 산업 분야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대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글로벌 진출, 딥테크 기술 개발 지원, 규제혁신 등은 물론 초기단계 투자 활성화와 소형 VC를 위한 모태펀드 증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VC 업계 “투심 회복 시점은 내년 전망… 대형 VC 자금 쏠림 아쉬워”
주제 발표에 이어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패널 토론에서는 벤처투자 시장 회복 시점이나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회수 시장 활성화, 대형 VC 자금 쏠림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VC 업계 인사들은 벤처투자 시장 회복 시기로 내년을 예상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벤처투자 시장 회복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예상한다”면서도 “시장 참여자들의 정책적 노력이 있다면 내년 상반기에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건수 협회장은 “모두가 내년 상·하반기를 투자 회복 시점으로 예상한다면 회복 시점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다들 다른 곳들보다 투자 시점을 앞당겨 이익을 보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VC 대표들은 대형 VC들로의 자금 쏠림 현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태훈 티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최근 한 공제회 운용사(GP)로 선정된 곳을 살펴보니 모두 상위 20개 VC”였다며 “루키 VC들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LP들이 대형 VC에만 자금을 몰아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루키리그를 벗어나면 대형 VC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루키 요건은 3년에 지나지 않는다”며 “3년이 지나면 바로 루키 자격이 사라지는 부분에 대해 제도적 보완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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