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 열풍에 약과·인절미 불티

김수연 2023. 4. 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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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서울 압구정로데오의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해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가 MZ세대 사이에서 호응을 얻으며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찹쌀을 주원료로 만드는 약과는 지금까지 중장년층 간식이라는 인식이 컸으나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MZ세대들이 핵심 고객층이 되고 있다고 CU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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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CU 매장에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를 소개하고 있다. CU 제공

CU는 서울 압구정로데오의 인기 카페인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해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가 MZ세대 사이에서 호응을 얻으며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품은 판매 시작 5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 개가 모두 팔렸다. 최초 약 한 달 가량 판매할 계획으로 준비한 물량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인기에 공급량 부족으로 발주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보유 재고까지 모두 소진된 상태며, 현재 제조 공장을 풀가동해 생산량을 최대로 늘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약과를 만드는 원재료까지 제때 수급이 어려운 정도다.

해당 상품의 인기에 CU에서 약과의 4월 1일부터 16일까지의 매출은 전년 대비 9.6배 급증했고, 약과가 포함된 상온 디저트의 전체 매출도 88.5%나 뛰었다. 지난달 매출신장률이 18.6%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찹쌀을 주원료로 만드는 약과는 지금까지 중장년층 간식이라는 인식이 컸으나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MZ세대들이 핵심 고객층이 되고 있다고 CU는 설명했다. SNS,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백 개의 구매 인증 사진과 시식 후기가 올라와 있다.

CU가 해당 제품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대가 40.9%, 30대가 42.2%로 전체 매출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약과의 주요 고객으로 여겨졌던 50대 이상의 비중은 5%가 채 되지 않는다. 이는 최근 기성세대의 전통적 맛과 취향을 추구하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고 CU는 분석했다. 할매니얼은 할매와 밀레니얼의 합성어로 기존 조부모 세대의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즐기려는 세대 또는 소비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러한 할매니얼 열풍은 약과 외에 다른 제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CU에서 올해 1분기 인절미, 흑임자 제품은 전년 대비 186.5% 매출이 올랐으며 지난달 연세우유와 협업한 인절미 생크림 컵은 한 달 만에 30만 개 넘게 판매됐다.한편 CU는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의 보다 손쉬운 구매를 돕기 위해 CU의 커머스 앱인 포켓CU 내 홈배송을 통해 6입 세트의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웃집 통통이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인 소금빵 시리즈도 포켓CU에서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클래식, 명란, 황치즈크림 소금빵과 이들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샘플러 세트 4종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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