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전 148기 이주미, KLPGA 2주 연속 우승 노린다
기사내용 요약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 21일 개막
이주미 비롯해 박지영, 박현경, 전예성 등 주목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11년 만에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주미(28)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3시즌 5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이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막을 올린다.
직전 대회에서 148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147전 148기에 성공한 이주미(골든블루)가 눈길을 끈다.
이주미는 "아직도 순간순간 꿈인지 헷갈리는데 이번 대회를 위해 고향인 부산에 내려와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고 나니 이제 실감이 조금 난다"며 "우승 후 참가하는 첫 대회라 기대도 되고 고향 근처라 부담도 된다. 최대한 들뜬 마음을 붙잡아야 할 것 같아서 목표는 일단 컷통과로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1~2라운드에서는 퍼트가 좋았고 3~4라운드에서는 샷이 좋아 우승할 수 있었는데 점점 감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며 "항상 그랬듯 그린 공략에 신경 쓰고 퍼트로 승부를 보는 작전으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이미 우승과 준우승을 1회씩 거둔 상금, 대상, 평균타수 부분 1위 박지영(한국토지신탁)도 올 시즌 첫 다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지난 4개 대회에서 꾸준한 모습을 선보이며 톱10 3회를 기록하고 있는 박현경(한국토지신탁)과 국내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시작으로 지난주에는 3위에 이름을 올린 전예성(안강건설)도 유력한 우승후보다.
2021시즌 6월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부터 지난주 대회까지 51개 대회 연속으로 컷을 통과하고 있는 박현경은 "원래 기복이 많이 없는 스타일이라 컷 통과를 연속으로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샷과 퍼트가 모두 좋은 편이고 시즌 초반이라 체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기록에 신경 쓰기보다는 샷과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예성은 "샷 감도 많이 올라왔고 무엇보다 집중력이 정말 좋아졌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장은 길지만 안전하게 티 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보내 놓고 파온률을 높여 쉽게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시즌 2번째 대회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한화큐셀)과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이예원(KB금융그룹)도 출전한다.
짝수해에만 우승하는 징크스를 깨기 위해 노력 중인 이소영(롯데)을 비롯해 홍정민(CJ)과 최예림(SK네트웍스) 역시 출전할 예정이다.
신인들의 경쟁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민별(하이트진로)이 지난주 활약에 힘입어 신인상포인트 부분에서 337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022시즌 드림투어 상금왕 김서윤2(셀트리온)와 드라이브 비거리 1위에 올라 있는 황유민(롯데)이 이번에도 진검승부를 펼친다.
김민별은 "지난 대회 마지막 홀에서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친 것은 마음 아픈 실수였지만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며 "이번 대회부터 장갑을 벗기 전까지는 집중력을 절대 잃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대상 포인트 6위인 쌍둥이 엄마 골퍼 안선주(내셔널비프)와 8위 정윤지(NH투자증권)는 첫 승을 노린다.
올 시즌부터 넥센그룹 후원을 받는 쌍둥이 자매 골퍼 김아로미(25), 김새로미(25)는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넥센그룹이 운영하는 주니어 선수단 9명 중에서 아마추어 김진아(16)와 정서린(13)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 유해란은 LPGA로 무대를 옮겨 출전하지 않는다. 2021시즌 우승자인 박민지(NH투자증권) 역시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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