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슬람사원 공사 3개월 만에 재개…인부-주민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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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 공사가 3개월 만에 재개되자 일부 주민들이 레미콘 차량의 진입을 막고 인부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18일 대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북구 대현동에서 이슬람사원 공사가 3개월 만에 다시 시작됐다.
이날 콘크리트를 붓기 위해 레미콘이 진입하자 건축주 측과 실랑이를 벌이던 주민 A씨가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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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 공사가 3개월 만에 재개되자 일부 주민들이 레미콘 차량의 진입을 막고 인부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18일 대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북구 대현동에서 이슬람사원 공사가 3개월 만에 다시 시작됐다.
이날 콘크리트를 붓기 위해 레미콘이 진입하자 건축주 측과 실랑이를 벌이던 주민 A씨가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뒤로 넘어져 머리와 허리가 아프다. 업주를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또 도로 입구에서 레미콘 진입을 막은 주민 1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북구에 따르면 현재 공사 진척율은 70~80% 정도이며, 사원 건물은 오는 6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건축주와 대책위 측에 사원 이전과 주택 매입 방안을 제시했지만 둘 다 거절했다. 현재는 별다른 해결 방안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앞서 전날 이슬람사원 공사현장 인근에 돼지머리 3개가 든 냉장고가 등장했다.
냉장고를 설치한 주민은 "날이 더워질수록 냄새가 심해진다는 민원이 있었다. 앞으로는 (돼지머리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외국인 건축주가 뒤에서 팔짱만 끼고 주민들과 인부들의 몸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구청의 행정 잘못으로 국제적 망신살이 뻗치게 됐다"고 주장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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