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로 학교건물 균열…부산 계성여고 학생 350명 거리시위

박채오 기자 2023. 4. 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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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계성여고 재학생들이 인근 아파트 공사로 인해 수년 째 안전과 학습권 침해를 받고 있다.

18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월 학교 인근에 4400여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공사가 시작된 이후 학교 건물 곳곳에 균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에는 계성여고 재학생 350여명이 학교 운동장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현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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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는 학습권 보장·안전대책 마련하라" 촉구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 연제구 계성여고 재학생들이 인근 아파트 공사로 인해 수년 째 안전과 학습권 침해를 받고 있다.

18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월 학교 인근에 4400여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공사가 시작된 이후 학교 건물 곳곳에 균열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학교 측은 공사 현장과 가까운 본관건물 교실 10여개를 폐쇄했다.

안전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학교 측은 지난해 9월 법원에 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말부터 일부 구간의 공사가 중지됐다.

하지만 최근 학교 지반 바로 아래에 설치된 흙막이 가시설(임시시설)을 지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본구조체로 교체·설치해야 한다는 시공사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일부 공사가 재개됐다. 이 같은 법원의 결정에 학교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계성여고 재학생 350여명이 학교 운동장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현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학생들은 시공사 측에 학습권 보장과 안전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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