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구글클라우드, 인공지능 인재 양성 위해 맞손

[안동=뉴시스] 경북도와 구글 클라우드가 18일 경북도청에서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04.18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와 구글 클라우드가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나선다.

두 기관은 18일 경북도청에서 이를 위한 협약을 맺고 우선 올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으로 안동대에 AI진흥센터를 설치하고, 100여 명의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교육과정은 비전공자도 수강이 가능한 AI, 클라우드 실무코스부터 ICT 분야 전공자를 위한 전문 개발자 과정으로 이뤄진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정규학기 과정과 방학캠프 등을 연계해 총 200~300여 시간의 강도 높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수강 학생들에게는 정규학점 인정은 물론 구글연계 클라우드 엔지니어(전문가),구글 디지털 리더(일반과정) 등의 자격증 취득까지 지원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AI인재로 길러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내년에는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관련기업 등이 참여하는 잡 페어도 개최해 지역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청을 방문한 폴 윌슨 구글 클라우드 아태일본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는 "경북도가 지향하는 지방시대를 여는 데 구글 클라우드가 전략적 역할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이 세계적인 빅테크기업인 구글 클라우드가 지자체와는 최초로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산업·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구글과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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