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전여고 강단 선 서거석 교육감 “학생과 교사 모두 존중받아야”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18일 기전여자고등학교(교장 한희영) 강단에 섰다.

개교 123주년을 맞은 기전여고의 요청으로 1일 강사로 나선 서 교육감은 이날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특강에는 1~2학년 470여명이 참석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실력과 자기주도성, 존중과 배려를 강조했다.

먼저 ‘실력’을 언급한 서 교육감은 “미래교육은 탄탄한 기초학력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체계적인 글쓰기 교육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기 주도성’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학습을 정리하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중요하다”고 했고, ‘존중과 배려’에 대해서는 “행복한 교실은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존중받는 교실”이라면서 교권과 학생인권의 조화를 강조했다.

학생들의 질문도 쏟아졌다.

한 학생은 “전북에서만 고1 학생들이 3월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를 보지 않아 본인의 역량을 파악하지 못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물었다.

다른 학생은 “최근 교육인권조례가 만들어졌는데,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고, 또 다른 학생은 “챗 GPT(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외국 로스쿨 시험에 악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고 했다.

학생들의 질문에 서 교육감은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먼저 모의고사와 관련해서는 “우리지역 고1 학생들만 3월에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못 보는 현실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재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답했다.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서는 “전북학생인권 조례가 폐지되거나 학생인권이 후퇴하는 일은 절대 없다”면서 “학생인권과 교권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인권우호적인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챗 GPT의 활용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도구나 기술이 도입될 때면 초기에는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교육청은 여러분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의 꿈을 응원한다”면서 “학생이 중심이 미래교육을 통해 여러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당하겠다”고 약속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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