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친러시아 도네츠크·루간스크공화국 독립 인정
정병선 기자 2023. 4. 18. 16:38
김일성 생일 맞아 주러 북한대사관 행사서 러시아와 외교적 친분 과시
러시아는 북한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자포리자주, 헤르손주의 러시아 귀속을 공식 인정한 데 대해 이는 양국간 친선의 확실한 증거라고 밝혔다.
안드레이 루덴코(Андрей Руденко)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 15일 주(駐) 러시아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김일성 생일 111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북러 양국의 친선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하다” 강조했다.
루덴코 차관은 “북한이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 명목으로 펼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고 도네츠크, 루간스크공화국의 자치 독립을 승인한 데 감사한다”며 “현재 양국관계는 높은 수준의 상호 이해와 더불어 글로벌 및 역내 문제 접근 방식의 근접성으로 특징지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DPR, LPR의 독립을 인정하는 동시에 러시아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가 올가 마케예바 도네츠크공화국 대사에게 독립 인정 승인서를 전달했다.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공화국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공화국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1일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했으며, 러시아 외에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한 나라는 시리아와 북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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