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톰슨, 그린 옹호 "사보니스가 먼저 발 잡았어"

맹봉주 기자 2023. 4. 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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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배를 발로 밟고 퇴장 당했다.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그린은 넘어져 있던 사보니스의 배를 발로 밟았다.

커리는 "사보니스가 분명 그린의 발을 붙잡았다. 그런 상황에서 그린이 과연 어떻게 했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보니스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터프가이다. 몸 상태는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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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밟혔다. 그린은 퇴장했고 골든스테이트는 패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UFC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배를 발로 밟고 퇴장 당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1 센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에 106-114로 졌다. 시리즈 전적 0승 2패로 몰렸다.

경기도, 매너에서도 패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접전이었다. 변수가 된 건 그린의 퇴장.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그린은 넘어져 있던 사보니스의 배를 발로 밟았다. 사보니스는 고통을 호소하며 엎어졌다.

심판진은 비디오를 돌려봤고, 그린에게 플래그런트2 파울을 부여했다. 그린에겐 즉시 퇴장 명령을 내렸다.

새크라멘토 홈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그린은 새크라멘토 팬들과 싸웠다. 직접적인 설전을 벌였고, 오히려 야유를 돋웠다. 하지만 승리한 쪽은 끝까지 코트를 지킨 사보니스였다.

경기가 끝나고 골든스테이트의 스플래시 듀오,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은 그린 편을 들었다.

커리는 "사보니스가 분명 그린의 발을 붙잡았다. 그런 상황에서 그린이 과연 어떻게 했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보니스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터프가이다. 몸 상태는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톰슨도 "사보니스가 달려가는 그린의 발을 잡았다. 더티 플레이었다"고 거들었다.

당사자인 사보니스는 커리, 톰슨 말을 받아쳤다. "난 넘어져 있는 상태였다.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자세를 취했을 뿐이다. 그린의 발을 잡을 여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나와 그린은 둘 다 팀을 위해 싸운다.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서로 넘어졌다. 이것이 농구다. 농구를 하다보면 이런 일들도 생기기 마련이다"며 대인배다운 인터뷰를 보였다.

다행히 사보니스는 다치지 않았다. 21일 열리는 3차전에서도 정상 출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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