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경기’ 가속페달 밟는다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손사라 기자 2023. 4. 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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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세계 최대 지방정부 기후행동 네트워크 협약 ‘지콤’ 가입 신청
도내 지자체 지콤 가입·교육 지원 체계적 정책 발굴, 국제 위상 강화
경기도가 세계 최대 지방정부 기후행동 네트워크인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지콤)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경기도-시·군-도의회, '탄소중립 공동협력' 선언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일보가 사회적 이슈를 집중 조명하는 <이슈M> 기획 보도를 통해 ‘온실가스의 굴뚝’이라는 불명예를 지닌 경기도의 미흡한 환경 정책을 지적(경기일보 3월6일자 1·3면)하자, 경기도가 세계 최대 지방정부 기후행동 네트워크인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지콤)’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그린 경기’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도의 공격적인 기반 다지기로 해석된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지콤 한국사무국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고, 18일 신규 가입 환영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도내 31개 시·군의 지콤 가입을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콤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지난 2016년 출범한 국제기구다. 현재 140여개국 1만2천500여개의 지방정부가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도내에는 수원·용인·고양특례시, 화성·안산·광명·의왕시 등 7개 시가 가입한 상태다.

이번 가입으로 도는 일선 시·군의 가입과 계획 이행을 교육·지원하며 적극적인 기후행동에 나선다.

도의 지원을 받는 시·군은 폐기물 등의 온실가스 배출원을 규명하고 이에 따른 배출량을 보고한다. 또 구체적인 감축 목표값과 추진 전략을 세워 이를 이행한다. 감축 목표를 달성한 시·군은 지콤의 ‘기후행동 이행 배지’를 받아 국제적 위상이 강화된다.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보고 형식에 따라 보다 체계적인 기후 정책 발굴도 기대된다. 전국 최고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높은 에너지 소비량으로 지적 받아온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도가 지난달 유엔 환경자문기구인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고양특례시에 유치한 데 이은 국제적인 기후행동 행보다.

특히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지콤 한국사무국을 겸임하는 만큼 이들 단체의 연계 활동을 통해 민선 8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활동으로 경기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사라 기자 sara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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