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더 본다'…전기·가스요금 결정 5월로 연기?
[앵커]
정부와 여당이 2분기에 적용할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와 인상 폭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적자 해소를 위해 요금 인상엔 공감하지만, 여당은 여론을 더 살펴본다는 입장인데요.
결정이 5월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2분기에 적용할 전기·가스요금은 당초 지난달 31일 발표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적자 해소를 위해 요금 인상에는 공감하지만, 인상 결정은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은 인상에 앞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한전과 가스공사는 전 임직원의 인건비 감축, 자산 추가 매각, 투자 축소 등의 자구책을 공개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와 여당은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여부와 인상 폭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의 의견을 두루 수렴한 뒤 결정한다는 건데, 정부, 여당으로선 여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지만 지금 전력과 가스 공기업 사정이 그러기엔 너무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연제 /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너무 정치적인 논리로 전기요금하고 가스요금을 결정하려고 하는거 같고. 그보다는 원칙대로 시장 원리에 따라서 요금이 조정되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여당은 오는 20일 전기·가스요금 관련 민당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주무부처인 산업부에서는 이창양 장관 대신 박일준 2차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요금 인상 여부와 인상 폭 결정이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이후인 5월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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