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예산 시장에 30억 써…안해도 그만" 비난에 분통

정서희 기자 2023. 4. 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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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 공개됐다.

17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예산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지역 상인들과 공청회를 진행하는 등 동분서주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백종원은 최근 인근 상인들의 불만이 나온 데 대해 "'너 때문에 시장 빼고 다 죽어'라는 이야기를 내가 왜 들어야 하냐"면서 "나는 예산시장 프로젝트에 20~30억 원 썼다. 돈 안 아깝다. 안 해도 그만"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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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 공개됐다.

17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예산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지역 상인들과 공청회를 진행하는 등 동분서주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백종원은 최근 인근 상인들의 불만이 나온 데 대해 "'너 때문에 시장 빼고 다 죽어'라는 이야기를 내가 왜 들어야 하냐"면서 "나는 예산시장 프로젝트에 20~30억 원 썼다. 돈 안 아깝다. 안 해도 그만"이라고 털어놨다.

또 예산시장 프로젝트 초반부터 도움을 줬던 치킨집과 떡집이 건물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하기도 했다. 그는 예산의 젠트리피케이션을 지적하며 "작작 해야지. 진짜 꼴 보기 싫어 죽겠다"며 "(건물을) 팔 거면 사장님들께 팔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백종원은 예산시장 첫 개장 뒤 인근 가게들의 '바가지요금'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숙박업소에 갔더니 평소 가격보다 2배를 받는다더라. (예산시장 안에서) 국수를 못 먹어서 앞에 있는 가게에서 국수를 먹었더니 4000원짜리를 7000원에 받더라"라며 "딱 2년만 해보자. 어차피 그전에는 손님도 없어 장사가 안되지 않았냐. 갑자기 방값 2~3배 받는다고 집안이 일어나겠느냐. 이건 정말 큰 기회"라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없어 음식값을 올리면 악순환이 된다. 결국 다 망한다. 시장 안에 오는 손님 95%가 다 못 먹고 간다"면서 "파기름 국수 레시피를 공유하고 홍보도 해드리겠다. 단 가격을 저렴하게 똑같이 하면 된다. 물가가 올라가면 다 같이 올리면 된다. 지금 예산에 필요한 건 단합"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3일 백종원은 예산 시장과 관련한 계속되는 논란에 국밥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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