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신뢰 굳건'...셀틱 감독, "클린스만 관전과 별개로 기회 주고 싶었어"

오종헌 기자 2023. 4. 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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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스코틀랜드'는 17일(한국시간) "오현규는 올 시즌 셀틱에서 자신의 놀라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받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킬마녹과의 경기에서 이긴 뒤 이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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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오현규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스코틀랜드'는 17일(한국시간) "오현규는 올 시즌 셀틱에서 자신의 놀라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받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킬마녹과의 경기에서 이긴 뒤 이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셀틱은 지난 16일 스코틀랜드 킬마녹에 위치한 럭비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2라운드에서 킬마녹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셀틱은 마에다, 후루하시, 학사바노비치, 오라일리, 맥그리거, 이와타, 테일러, 스타펠트, 코바야시, 존스톤, 하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오현규는 벤치에 앉았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셀틱은 전반 7분 만에 후루하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물꼬가 터진 셀틱은 5분 뒤 마에다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셀틱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18분과 전반 27분 오라일리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4점 차로 달아났다. 킬마녹이 한 골 만회하긴 했지만 셀틱은 여유롭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전에 격차가 벌어지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포' 후루하시를 빼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이날 경기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오현규의 경기력을 체크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클린스만 감독 배려 차원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일찍 오현규를 투입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클린스만 감독이 왔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물론 그의 방문은 좋은 일이지만 오현규가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그에게 출전 시간을 충분히 준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중 경기가 있을 때는 일반적으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정 때는 쉽지 않다. 오현규는 늘 발전하길 원한다. 그는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길 갈망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며 꾸준하게 출전 시간을 부여할 뜻을 내비쳤다.


현재 셀틱이 속한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은 정규 시즌 종료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 이후에는 상위 6팀, 하위 6팀으로 나뉘어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와 강등권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한국의 K리그1 스플릿 시스템과 같다. 리그 우승을 앞두고 있는 셀틱에 중요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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