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탄천변 4개 위험 교량 보도 전면 재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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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5일 발생한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와 관련해 탄천 4개 교량 보행로를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1993년 준공)와 2016년 준공한 이매교를 제외한 탄천 18개 교량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신 시장은 "18개 탄천 교량 보도부에 대한 긴급정밀안전진단 최종결과는 21일 나올 예정"이라면서 "주민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보강을 넘어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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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5일 발생한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와 관련해 탄천 4개 교량 보행로를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8일 성남시청에서 가진 '탄천 교량 정밀안전진단' 중간결과 기자회견에서 "수내교와 금곡교, 궁내교(이상 1993년 준공), 불정교(1994년 준공)에 대해 재시공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1993년 준공)와 2016년 준공한 이매교를 제외한 탄천 18개 교량 정밀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신 시장은 “18개 탄천 교량 보도부에 대한 긴급정밀안전진단 최종결과는 21일 나올 예정"이라면서 "주민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보강을 넘어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안전진단 결과 불정교와 수내교, 금곡교의 캔틸레버(외팔보) 형태 보도부 처짐 상태는 각각 255㎜, 192㎜, 220㎜로 안전 등급은 E등급(불량) 수준으로 나타났다. 궁내교 캔틸레버 보도부의 처짐 상태는 최대 16㎜로 불정교 등 3개 교량보다는 덜하지만, 도로교 설계기준으로 평가하면 안전 등급은 D등급(미흡) 수준으로 확인됐다. 캔틸레버 보도교는 한쪽 면은 교량에 붙어 있으나 반대쪽 면은 공중에 떠 있는 형태의 교량이다.
재시공 비용은 기존 보도부 철거비용을 포함해 402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공사 기간은 설계 6개월, 시공 1년 등 총 1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성남시는 재시공 대상 4개 교량 외 탄천 위 나머지 14개 교량에 대해서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향후 보수·보강공사 및 재시공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성남 관내 나머지 192개 교량 중 정자교와 유사한 공법으로 시공된 캔틸레버 형식의 교량 32개도 추가로 정밀 안전진단을 벌여 결과에 따라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붕괴사고 이후 차로와 보행로가 전면 통제된 정자교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차도부 통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중앙 차도 부분을 일부 보행로로 이용할 수 있게 경찰과 협의 중”이라며 “이 방안이 어려우면 정자교 상류에 탄천을 횡단하는 가설교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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