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퀄컴, 5G 위성 통신칩 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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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이 5G(5세대 이동통신) 위성 통신칩 시장을 놓고 혈투를 벌일 전망이다.
이병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실장은 "5G NTN 기술이 지역에 따른 제약 없이 일정한 품질의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이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기기는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자업체들이 위성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추세에 따라 통신칩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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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N 기술이 지상 통신이 가지고 있는 한계 없애줄 것“
”위성 통신칩 적용 여부가 IT 기기 경쟁력 좌우”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이 5G(5세대 이동통신) 위성 통신칩 시장을 놓고 혈투를 벌일 전망이다. 사막, 바다와 같은 통신 음영지역에서도 인공위성을 기지국처럼 활용하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기술이 각광 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NTN 시장 규모는 올해 49억달러(6조4200억원)에서 2026년 88억달러(11조528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NTN 기술은 별도 기지국이 필요 없어 무인항공기나 드론, 각종 모바일 장비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차량에 적용될 경우 어느 지역에 있어도 끊김 없는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5G NTN 표준 기술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이 담긴 위성 통신칩을 엑시노스 모뎀 5300에 적용해 검증을 마친 상태다. 인공위성을 통해 간단한 문자메시지 외에 사진,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의 양방향 송수신이 가능한 ‘도플러 천이보상’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애플과 퀄컴은 단방향 통신만 가능한 비표준 기술을 개발한 상태인데, 이보다 진보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14에 5G NTN 모뎀을 적용했다. 지난 3월에는 아이폰15에 적용할 긴급 SOS 기능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아이폰이나 맥북의 통신 시스템을 통해 항공 교통 관제소에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퀄컴은 지난 1월 NTN 기술인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를 적용한 5G 위성 통신칩 ‘스냅드래곤 X75′를 개발했다. 퀄컴은 올해 하반기부터 스냅드래곤 X75를 오포, 샤오미, 비보를 비롯한 중국산 스마트폰에 공급할 계획이다. 퀄컴은 이 통신칩을 스마트폰 외에도 노트북, 태블릿PC, 차량에 탑재할 방침이다.
5G 위성 통신칩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실장은 “5G NTN 기술이 지역에 따른 제약 없이 일정한 품질의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향후 이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기기는 소비자들이 선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자업체들이 위성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추세에 따라 통신칩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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