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금융 시장 분석 합격점... “경제기사 읽고 증시 여파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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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등장한 이후 전 세계에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챗GPT'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성명이 매파적인지, 비둘기파적인지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챗GPT는 연준 성명을 해독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챗GPT가 연준의 성명이 어떤 통화 정책을 지지하는지 해석하는 데 있어 인간의 판단과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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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뉴스로 주가 방향 예측
지난해 11월 등장한 이후 전 세계에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챗GPT’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성명이 매파적인지, 비둘기파적인지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또한 챗GPT는 경제 기사를 읽고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가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챗GPT는 연준 성명을 해독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챗GPT가 연준의 성명이 어떤 통화 정책을 지지하는지 해석하는 데 있어 인간의 판단과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리치먼드 연준은 2013년 5월 연준이 펴낸 성명 중 “최근 몇 달 동안 노동 시장이 다소 개선됐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는 부분을 챗GPT가 해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챗GPT는 “해당 성명은 경제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암시하기 때문에 비둘기파적”이라고 설명했다. 리치먼드 연준에 따르면 내부의 분석가도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즉, 인간과 챗GPT가 동일한 연준 성명을 읽고 유사한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플로리다 대학이 최근 내놓은 논문을 보면 챗GPT는 향후 주가 흐름도 내다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대학은 ‘챗GPT가 주가를 예측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챗GPT에 기업 관련 뉴스의 제목을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주가를 예측하도록 했다. 이들은 챗GPT 학습데이터에 포함돼 있지 않은 2021년 말 이후의 뉴스 제목을 연구에 사용했다.
이들은 챗GPT에 “기업용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기업인 리미니 스트리트, 오라클과의 소송에서 63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라는 제목을 제시하고 오라클에 유리한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챗GPT는 “오라클의 지적재산 보호 능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잠재적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블룸버그는 “챗GPT가 내놓은 주식 흐름은 실제 주식 시장과 상당한 연관성을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챗GPT가 뉴스의 의미를 올바르게 분석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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