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LCK] '협곡 정상의 정상'은 누구?

이솔 2023. 4. 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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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롤스터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MHN스포츠 이솔 기자) 화려하게 피었던 벚꽃의 낙화와 함께 끝난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제외한 정규시즌의 기록들로 살펴본 2023 LCK 스프링, 과연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이번 '기록으로 본 LCK'(기본 LCK) 기사에서는 탑솔러(탑 라이너)를 살펴볼 예정이다. 

- KDA

KDA는 킬/어시스트보다 '데스 수'로 갈렸다.

KDA 최강자는 KT롤스터의 기인 김기인(4.07)이었다. 기인은 라이너 중 최소 데스 1위(1.5)라는 안정적인 기록을 선보였다.

2위는 디플러스 기아의 칸나 김창동(4)이 이름을 올렸다. 칸나 역시 라이너 중 최소 데스 2위(1.6)의 안정적인 기록.

3위 T1의 제우스 최우제(3.74)는 평균 킬 1위(3), 어시스트 공동 2위(4.1)에 올랐음에도 데스 수(1.9)가 소폭 높았던 관계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어시스트 1위는 '팀 게임의 젠지 이스포츠' 소속 도란 최현준(5.7)이었다.

사진=디플러스 기아 공식 SNS, 칸나 김창동

- DPM 및 골드-데미지 전환율

DPM 1위는 칸나였다. 칸나는 (분당) 570 데미지라는 압도적인 무력을 과시하며 상대를 폭행했다.

2위는 제우스였다. 제우스는 553 데미지로 상대를 압살했으며 이를 통해 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3위 역시 어시스트부문 1위에 오른 도란(516)이었다.

효율성 지표, 골드-데미지 전환율에서는 제우스가 최상단에 올랐다. 제우스는 154.9%라는 효율성으로 130%대에 머무른 2위 그룹과 큰 차이를 벌려냈다.

2위는 칸나(134.8%)였으며, 3위는 농심 레드포스의 든든 박근우(131.4%)의 이름이 깜짝 등장했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제우스 최우제

- 라인전 능력

라인전 능력 지표에서는 (맞라이너와의) 15분 골드 및 경험치 차이(이하 15분 차이), 솔로킬, 퍼스트블러드 등을 고려했다.

15분 차이 1위는 제우스(622G/273XP)였다. 제우스는 622골드, 273XP를 벌려내며 상대를 압도했다.

2위는 골드-경험치의 균형잡힌 차이를 벌려낸 기인(434G/376XP)으로 상대가 라인전에 서 있을 수조차 없었음을 반증했다.

3위는 도란(301G/171XP)이었다.

솔로킬 1위는 제우스(19회)였으며, 공동 2위는 버돌-라스칼(16회), 4위는 기인(13회)이었다.

초반 교전 구도-컨트롤 능력 등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퍼스트블러드 지표. 특히 탑 라인에서는 갱킹 및 솔로킬이 타 라인에 비해 빈번했던 관계로 단순히 '초반 격차'를 설명하는 보조 지표 이상의 의미였다.

1위는 기인이었다. 기인은 20.9%의 확률로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냈고, 단 9.3%의 확률로 사망했다.

2위는 제우스(18.6%, 9.3%)였으며, 3위는 도란(18.6%/14%)이었다.

다만 이견없는 1-2위와는 달리, 3위는 이견의 여지가 있었다. 칸나(17.5%/12.5%), 한화생명의 킹겐 황성훈(17.8%, 13.3%) 등 데이터 보정 방법에 따라 후보자들 또한 충분히 3위 자격이 있었다. 본지는 공격성에 더 비중을 뒀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제우스의 위엄

- 종합

KDA-DPM-전환율-솔로킬-퍼스트블러드-15분 차이 등 6개 지표(도합 600점)를 고려한 최종 순위 산정 결과 최우수 선수는 제우스(578점)였다.

제우스는 무려 3개 지표 1위(전환율-솔로킬-15분 차이, 각 100점)에 올랐으며, 지표 중 최저점이 89점(퍼스트블러드)일 정도로 단단한 시즌을 보냈다. 남은 두 지표는 KDA(92), DPM(97)이었다.

2위는 기인(528)이었다. 기인은 2개 지표 1위(KDA-퍼스트블러드)에 올랐으며, 15분 차이(97), 전환율(81), DPM(82), 솔로킬(68) 등의 성적을 거뒀다.

다만 기인은 라인전 구도를 통해 만들어내는 격차로 인해 초반 DPM과 솔로킬 분야에서 손해를 보고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상대를 디나이하며 골드와 XP 모두 상대를 아득히 앞지른 '15분 차이' 외에 이를 반영할 수 없었던 점은 산정방식 자체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3위는 칸나(497)였다. 칸나는 DPM 1위에 올랐으며, KDA98), 전환율(87), 솔로킬(53),퍼스트블러드(77), 15분 차이(82) 등의 지표를 기록했다.

도란은 간발의 차로 4위(486)에 올랐으며 5위(라스칼, 406)부터는 다소 차이가 벌어졌다.

아래는 탑 라이너 10인의 성적 차트.

ⓒMHN스포츠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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