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가장 빠르다…HD현대중공업 연일 상승 비결은

홍재영 기자 2023. 4.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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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업종의 상승세 속에서 실적 개선이 타사 대비 일렀던 HD현대중공업이 주목받는다.

신용평가사는 회사채 등급 전망을 상향했고 주가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 갔다.

최근 HD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의 투자 매력은 조선 업종 내에서 빨랐던 실적 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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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업종의 상승세 속에서 실적 개선이 타사 대비 일렀던 HD현대중공업이 주목받는다. 신용평가사는 회사채 등급 전망을 상향했고 주가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 갔다. 수주잔고 확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그간 약세였던 주가도 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이 몰린다.
타사 대비 이른 실적 턴어라운드…증권가 호평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이날 소폭 하락은 코스피 전반의 약세와 차익실현 매물의 출회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HD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상승세는 증권가 호평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HD현대중공업 주식을 각각 227억원, 74억원 가량 순매수 했다.

HD현대중공업의 투자 매력은 조선 업종 내에서 빨랐던 실적 개선이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엔진 제작 능력을 보유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평가 받는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진을 포함한 전사 실적은 이미 두 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해 대형 3사 중 가장 빠른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며 "특히 직전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 흐름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시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HD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컨센서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2조674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50억원으로 전망된다.
발주 시황 양호…회사채 등급전망도 상향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운항 모습/사진제공=현대중공업
수익성 개선은 지난 2020년 말부터 글로벌 발주세 회복에 힘입어 증가한 신규 수주 덕분으로 보인다. 올해는 수주 기저 부담이 있지만 친환경선박 발주 확대 추세 등으로 양호한 발주 시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올해 2월말 기준 조선부문 12억6000만달러, 해양부문 300만달러, 엔진기계부문 7억4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총 20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며 "여기에 지난달 20일 VLGC(가스운반선) 2척(2억700만달러 규모)을 추가로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118억6000만달러)의 18.7%를 달성 중"이라고 말했다.

양호한 수주 현황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회사채 등급 전망도 상향되는 중이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 12일 HD현대중공업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준 한신평 연구원은 "우호적인 글로벌 발주환경 아래서 수주잔고의 양적 확대 및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기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외형이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등급 전망 상향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그는 "건조량이 증가하는데 인력난이 가중돼 공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 등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와 중고선가지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양호한 수주 현황과 함께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2023~2025년 예상 영업이익률은 4.3%~11.4%로 상승기에 있다"며 "2024년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 2.3배로, 조선업 대장주로서 멀티플 확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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