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4명 중 1명은 월급 200만원 미만…9.1%는 100만원 못 벌어
장연제 기자 2023. 4. 18. 16:27
지난해 하반기 노동자 4명 중 1명은 한 달에 200만원을 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8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임금근로자 2186만4000명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노동자 비중은 23.3%로 집계됐습니다.
월평균 임금은 최근 3개월 동안 주된 일에서 받은 각종 상여금 등을 합친 총수령액으로, 세금 공제 전 평균 임금을 의미합니다.
다만 최저임금과 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월평균 급여가 2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노동자는 2013년 하반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에 100만원 미만을 받는 노동자는 전체의 9.1%,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은 14.2%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9%포인트, 4.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월 급여가 400만원을 넘는 노동자는 전체의 22.1%를 차지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한 달에 400만원 이상을 받은 노동자는 2.9%포인트 올랐습니다.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은 2.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최저임금이 오르고, 물가 상승 영향도 있다"며 "대기업 등 기업들이 직원들의 실질 임금을 보전해주기 위해 지난해 임금을 많이 올린 게 영향을 끼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미 국방부, 한국 도청 사실이면 사과할 거냐 묻자 "매우 좋은 관계" 말 아껴
- 고작 '2분 머무른' 마취의사…숨진 송사랑 양 수술실 CCTV 봤더니
- "이중계약 사기, 보증금 한 푼 못 받고 쫓겨나게 생겼어요" (신유진 변호사)|상클 상담소
- '정자 냉동'하는 우크라 군인들 늘었다…"애국적인 생각"|월드 클라스
- [영상] "어, 마약 상자가" 이탈리아 바다서 5700억원 어치 마약발견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