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박서준 "열등감은 날 성장시킨 무기…예전엔 독기 많았다"

김지혜 2023. 4.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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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이 "열등감은 나를 성장시킨 무기"라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드림' 개봉 기념 인터뷰를 가진 박서준은 "영화 속 인물 홍대처럼 열등감을 느낀 적 있냐"는 질문에 "많죠. 저 콤플렉스 많아요"라고 답했다.

박서준은 "그러나 콤플렉스와 열등감은 날 성장시켜 준 무기라 생각한다. 그런 게 있어야 발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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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서준이 "열등감은 나를 성장시킨 무기"라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드림' 개봉 기념 인터뷰를 가진 박서준은 "영화 속 인물 홍대처럼 열등감을 느낀 적 있냐"는 질문에 "많죠. 저 콤플렉스 많아요"라고 답했다.

박서준은 "그러나 콤플렉스와 열등감은 날 성장시켜 준 무기라 생각한다. 그런 게 있어야 발전한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신인 시절 느낀 열등감과 좌절감에 대해 언급했다. 박서준은 "신인 때 오디션에 1년 가까이 계속 떨어졌다. '이쪽 길이 내 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랑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가 활동하는 걸 보면서 '저들은 되는데 나는 무슨 문제가 있는거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때 마냥 부러워하기보다는 나에게서 이유를 찾으려 했다. 그럼에도 자꾸 작아지고 포기하고 싶더라. 그 순간 마음이 가벼워지더라. 그러면서 (업계와 대중의) 반응이 온 것 같다. 내 마음이 편해지니 날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편해진 게 아닐까 싶다. 그전엔 독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름은 인정하고, 배우려고 한다. 누군가가 되게 잘한다 하면 배우려고 하고, '저 사람에게는 어떤 시간이 있었을까'를 생각하지 부러워만 하면 끝이 없다"고 성숙한 내면의 변화를 보였다.

열등감으로부터 해방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완전한 해방은 없다고 생각한다. 순간순간 오는 게 있다. 그거에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나를 인정하는 거다. 또한 생각보다 내가 잘 해냈을 때 스스로 칭찬해 줄 수 있는 마인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도전하는 가운데 처음에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의심하지만, 해냈을 때는 그 성취감이 배로 온다"고 답했다.

박서준 영화 '드림'으로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4월 26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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