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대안교육 강화 위해 유럽 국외연수 떠나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선진 대안교육의 벤치마킹을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선다. 인천은 해마다 청소년들이 부적응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고 있어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 교육감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선진적 대안교육을 확인하고 지역 교육에 반영하기 위해 유럽 국외연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오는 23일부터 9박 11일 일정으로 핀란드, 북아일랜드, 덴마크, 프랑스를 방문한다. 국외연수에는 도 교육감과 시교육청 직원 9명, 전문위원 3명 등 총 13명이 함께한다.
현재 인천에서는 해마다 2천명 안팎의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인천의 학업중단 학생 수는 지난 2019년 2천689명, 2020년 1천482명, 2021년 2천109명 등이다. 이들 중 1천여명은 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다. 도 교육감은 “정답을 찾는 교육이 아닌,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또 전국적으로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이 먼저 나서서 다양한 대안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의 대안학교는 지난 2019년 84곳에서 2021년 93곳으로 늘어났다. 인천은 대안학교 3곳, 대안교육특성화고등학교 1곳이 있다.
도 교육감은 이번 연수에서 다양한 대안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찾아 스타트업 교육, 마을교육, 직업학교 교육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기초학력보장교육, 진로진학교육, 다문화교육 등 유럽의 선진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인천교육의 발전 방향도 모색한다.
도 교육감은 “연수를 다녀온 뒤 오는 6월 2일 연수 결과를 공유하고 자료집을 만들어 인천교육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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