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대안교육 강화 위해 유럽 국외연수 떠나

황남건 기자 2023. 4. 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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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교육감이 18일 남동구 구월동의 인천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외연수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황남건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선진 대안교육의 벤치마킹을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선다. 인천은 해마다 청소년들이 부적응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고 있어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 교육감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선진적 대안교육을 확인하고 지역 교육에 반영하기 위해 유럽 국외연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오는 23일부터 9박 11일 일정으로 핀란드, 북아일랜드, 덴마크, 프랑스를 방문한다. 국외연수에는 도 교육감과 시교육청 직원 9명, 전문위원 3명 등 총 13명이 함께한다.

현재 인천에서는 해마다 2천명 안팎의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다. 인천의 학업중단 학생 수는 지난 2019년 2천689명, 2020년 1천482명, 2021년 2천109명 등이다. 이들 중 1천여명은 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했다. 도 교육감은 “정답을 찾는 교육이 아닌,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또 전국적으로 대안교육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이 먼저 나서서 다양한 대안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의 대안학교는 지난 2019년 84곳에서 2021년 93곳으로 늘어났다. 인천은 대안학교 3곳, 대안교육특성화고등학교 1곳이 있다.

도 교육감은 이번 연수에서 다양한 대안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찾아 스타트업 교육, 마을교육, 직업학교 교육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기초학력보장교육, 진로진학교육, 다문화교육 등 유럽의 선진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인천교육의 발전 방향도 모색한다.

도 교육감은 “연수를 다녀온 뒤 오는 6월 2일 연수 결과를 공유하고 자료집을 만들어 인천교육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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