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디그롬, 4이닝 무실점 투구 중 자진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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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제이콥 디그롬(35·텍사스 레인저스)이 손목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디그롬은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불펜에서 몸을 풀 때부터 불편함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자진 강판을 결정했다는 디그롬은 "현명한 결정이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음 선발 등판은 할 수 있을 거라고 보지만, 내일 상태를 더 지켜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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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불펜서부터 손목 통증 느껴…"큰 걱정은 안 해"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유리몸' 제이콥 디그롬(35·텍사스 레인저스)이 손목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그의 설명에도 그의 부상 전력을 아는 이들은 긴장을 할 수밖에 없다.
디그롬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출발은 좋았다. 4이닝을 던지며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캔자시스티 타선을 묶어냈다.
그러나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갈 순 없었다. 오른 손목 통증을 느낀 그는 팀이 4-0으로 앞선 5회 마운드를 데인 더닝에게 넘겼다.
MLB닷컴에 따르면 디그롬은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불펜에서 몸을 풀 때부터 불편함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투구를 하다 보면 사라질 줄 알았던 통증은 오히려 더 심해졌다. 결국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텍사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1억8500만 달러(약 244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데려온 디그롬은 2018~2019년 사이영상 2연패를 일군 특급 투수다.
문제는 부상이다. 디그롬은 최근 2년 동안 부상에 시달리느라 2021년 15경경기, 2022년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팔꿈치, 어깨 등 여러 부위가 탈이 났다.
텍사스는 '건강할 때 만큼은 최고'인 디그롬에 기대를 걸고 거액을 베팅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왼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불펜 투구 일정을 미뤄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다행히 시즌 출발에 지장은 없었지만, 4번째 등판 만에 손목 통증을 느꼈다.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 자진 강판을 결정했다는 디그롬은 "현명한 결정이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다음 선발 등판은 할 수 있을 거라고 보지만, 내일 상태를 더 지켜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디그롬은 이번 시즌 4경기서 20⅔이닝을 던지며 1승무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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