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TV 디자인, 이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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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와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협업해 비스포크 냉장고의 한정판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비스포크 냉장고는 토일렛페이퍼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본고장 이탈리아를 공략한다"며 "이번 협업이 개개인의 개성에 따라 자유로운 변경이 가능한 비스포크 가전의 정체성을 유럽 시장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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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현지브랜드 손잡고 유럽공략 박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 늘리기에 한창이다.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 협업 지속
18일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와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협업해 비스포크 냉장고의 한정판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토일렛페이퍼는 아티스트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과 사진작가 피에르파울로 페라리(Pierpaolo Ferrari)가 2010년 창간한 아트매거진 브랜드다. 현재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영역을 확대했다.
미콜 탈소(Micol Talso) 토일렛페이퍼 아트디렉터는 이번 협력에 대해 "삼성전자의 비스포크와 토일렛페이퍼는 기존의 가치를 넘어 나만의 취향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으로 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는 밀라노 디자인 축제인 푸오리살로네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장에 소개됐다. 토일렛페이퍼 본사 '토일렛페이퍼 홈'과 공유숙박인 '토일렛페이퍼 아파트먼트'에도 전시된다. 토일렛페이퍼 홈은 독특한 외관으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장소다.
삼성전자와 토일렛페이퍼가 협업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립스틱·거울·장미·디저트 테이블 등 총 4종의 디자인이다. 올 상반기내 한국·미국·유럽 등에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부터 비스포크 냉장고의 디자인 협업을 진행해왔다. 작년에는 미국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스 프로바와 함께 비스포크 냉장고 패널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비스포크 냉장고는 토일렛페이퍼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본고장 이탈리아를 공략한다"며 "이번 협업이 개개인의 개성에 따라 자유로운 변경이 가능한 비스포크 가전의 정체성을 유럽 시장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 TV 올레드로 유럽 공략
LG전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와 손잡고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등 해외 주요 매장에서 LG 올레드 라이프스타일 제품 전시를 시작했다. 전시 제품은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이젤이다. 포제는 제품 후면의 디자인을 고려해 패널과 본체가 U자 형태로 이어져 있는 제품이다. 정형화된 기존 TV 디자인과 설치 공간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거실 가운데 설치하더라도 깔끔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올해 LG전자는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의 고객 접점을 더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라이프스타일 TV 판매에 집중하는 이유는 TV 구매 시 '디자인'이 주요 고려 사항이 됐기 때문이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를 주관하는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는 TV를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 중 하나로 디자인을 꼽은 바 있다. GFU는 "TV는 이제 구석을 벗어나 감상할 가치가 있는 가구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은 전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프리미엄 TV 시장이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유럽 시장에 포제를 출시할 당시 12개국에 출시했는데, 올해는 3배 이상인 40여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오혜원 LG전자 HE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프리미엄 TV 시장이자 예술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10년 혁신의 노하우를 담은 LG 올레드 TV로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유진 (by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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