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부장 기업 육성...첨단 기술에 3000억 투입
소부장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예타 추진
희토류 표준물질 3종, 국제표준 8종 개발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슈퍼 을(乙)’ 글로벌 소부장 기업의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정부는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7대 분야 15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우주, 방산, 수소 등 3개 분야를 추가해 10대 분야 200대 기술로 확대하기로 했다. 분야별 산업생태계 특성에 따라 공정형, 모듈형, 벤더형 등으로 유형화해 세밀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소재’, ‘초임계 소재’ 등 초고난도 소부장 기술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가칭 ‘소부장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국내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을 고도화하고 국내 협력모델로는 글로벌 진출에 한계가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수요기업, 해외 클러스터로 협력대상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 네트워크도 확장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신규 선정하고, 소부장 특화단지를 3분기 중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또 소부장 생산의 핵심 주체인 으뜸기업을 현 66개사에서 2030년까지 200개사로 확대한다. 특히 국내 소부장 기업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슈퍼 을(乙)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국내·외 최고 기술·시장전문가와 함께 해당 품목 및 기업의 기술·시장 성장 로드맵을 수립하고, 원천-상용화기술을 통합한 7년 이상의 장기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또 포상형(고난도 R&D 성공시 인센티브), 후불형(상용화 과제) 등 연구개발(R&D) 지원방식도 다양화하면서, 출연연 등 공공연구소 연구인력의 장기파견도 지원할 예정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의 경우 전기차 모터, 반도체 공정 연마재 등 첨단산업 경쟁이 격화될수록 수요가 급증할 전망인 희토류의 국제표준화 전략을 마련해 2030년까지 표준물질 3종을 도입하고 국제표준 8종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한일 정상회담 계기로 복원 중인 일본과의 협력도 한국 소부장 글로벌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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