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광훈 추천당원 981명에 이중당적 금지문자→ 하태경 "전당원에게 보내자"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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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그림자 지우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민의힘은 우선 전 목사가 추천한 당원들에게 '이중당적은 불법'이라는 안내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18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추천으로 가입한 당원이 총 981명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이중당적 금지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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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전광훈 목사 그림자 지우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민의힘은 우선 전 목사가 추천한 당원들에게 '이중당적은 불법'이라는 안내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아예 전당원을 대상으로 경고 문자를 보내자"고 제안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18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추천으로 가입한 당원이 총 981명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이중당적 금지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내문자 내용에 대해선 "현행 정당법상 이중당적 보유는 금지되며 해당 법령을 위반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자신의 타당 당적 여부를 확인해 위법 사항이 없도록 주의하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규 입당 신청자의 경우 전 목사를 추천인으로 기재하면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심층적인 자격 심사를 거쳐 입당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이는 전날 전 목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과 이별'을 선언할 것으로 봤으나 "전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원 가입운동을 펼치겠다. 국민의힘 1000만명 당원이 목표다. 공천권을 폐지하고 당원 경선으로 총선후보를 뽑아야 한다. 여당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겠다"며 오히려 발을 보다 깊숙히 집어넣은 것에 따른 반응이다.

정당법 제42조 제2항에 따라 누구든지 2개 이상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없다.

우선 981명에게 안내문자를 보낸다는 소식에 하 의원은 "전광훈의 그림자가 다시는 우리당에 기웃거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중당적이 범죄라는 사실을 모든 당원에게 문자로 발송, 전광훈과의 완전한 손절을 알리고 이중당적을 가진 분들이 스스로 정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자"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까닭에 대해 "당원가입시 추천인란에 전광훈을 쓰지 않은 사람 중에서도 전광훈당 이중당적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특정 종교집단과 세력의 당 장악을 막기 위해 입당 심사 강화, 국민 다수의 뜻이 반영되는 전당대회와 경선방식 보장 등의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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