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선수 가슴 밟아 퇴장...NBA 플레이오프 돌발 장면
91-87. 새크라멘토 킹스가 4점 차로 앞서고 있던 상황. 남은 시간은 7분 3초. 킹스 도만타스 사보니스(27)가 리바운드를 잡으려다 엉키며 넘어졌다. 그는 균형을 잡으려 상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드레이먼드 그린(33) 발을 잡았다. 그런데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짜증이 났던지 그린이 사보니스 가슴을 밟고 가버린 것. 사보니스는 데굴데굴 굴렀고, 비디오 판독 끝에 그린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홈 관중들은 그린에게 야유를 퍼부었고, 일부는 손가락질 욕까지 했다. 그리고 경기는 킹스의 114대106 승리로 끝났다.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원센터에서 벌어진 NBA(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킹스는 2연승을 달리며 전년도 우승팀 워리어스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킹스는 디애런 폭스(26)가 24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1차전에서도 38점을 꽂았던 그는 이날도 종횡무진했다. 사보니스 역시 24점 9리바운드로 기세를 보탰고, 말릭 몽크(25)가 18점을 올렸다. 워리어스는 스테픈 커리(35)가 28점을 거뒀지만 3점슛은 13개를 쏴 3개만 성공(성공률 23%)시키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킹스는 2005~2006시즌을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이 없다. 지난 2021~2022시즌은 서부 콘퍼런스 12위. 하지만 올 시즌 워리어스 수석 코치 출신인 마이클 브라운(53)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선전을 거듭해 서부 3위(48승34패)에 올랐다. 브라운 감독은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를 기반으로 한 ‘모션 오펜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는 평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같은 날 브루클린 네츠와 벌인 1라운드 2차전 홈경기에서 96대84로 누르며 2연승을 달렸다. 타이리스 맥시(23)가 33득점했고 조엘 엠비드(29)가 20득점에 19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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