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고·연현중, 태백산배 패권 탈환·2연패 ‘스파이크’
수성고 윤하준·연현중 송은우, 대회 MVP 수상
수원 수성고가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김홍) 주최로 열린 2023 태백산배 전국중·고배구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고, 남중부 안양 연현중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장빈 감독이 이끄는 지난해 준우승팀 수성고는 18일 태백 고원체육관서 열린 남고부 결승전서 강한 서브와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박빙의 예상을 깨고 우승후보 천안고를 3대0(25-21 25-16 25-10)으로 완파하고 지난해 잃었던 정상을 되찾았다.
예선전부터 6경기를 모두 승리한 수성고는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결승서 패한 천안고를 상대로 6개월 만에 시원하게 되갚았다.
수성고 우승의 주역인 윤하준은 대회 최우수선상(MVP)을 수상했으며, 임인규는 센터상, 강창호는 세터상, 이지웅은 리베로상, 신희섭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수성고는 윤하준, 이용재, 윤서진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몽골 출신 미들블로커인 푸제(208㎝)와 임인규(194㎝) 트윈타워가 높은 방어벽을 쳐 유스대표 이수민과 박구영, 임진서가 분전한 천안고에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수성고는 2세트들어서도 리베로 양승민, 이지웅의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세터 강창호의 토스를 아웃사이드 히터 윤하준, 윤서진과 아포짓 스파이커 이용재가 강타로 연결하며 25-16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수성고는 3세트서는 더욱 강한 서브와 미들블로커들의 활약 속에 단 10점 만을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장빈 수성고 감독은 우승 후 통화에서 “이번 대회 4강 정도 성적을 예상하고 나왔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줘 놀랐다”라며 “주위에서 서브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집중 연마했는데 큰 효과를 봤다. 높이에서도 상대를 완전히 압도한 것이 완승을 거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앞서 벌어진 남중부 결승에서 권동환 감독이 지도하는 ‘디펜딩 챔피언’ 연현중은 ‘전통의 명문’ 익산 남성중을 2대0(25-14 25-12)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이날 연현중은 ‘배구 2세인’ 197㎝의 장신 아포짓스파이커 이산이 공격을 주도하고, 아웃사이드히터 송은우가 뒤를 받쳐 세트 중반 이후 무너진 남성중을 쉽게 따돌렸다.
연현중의 송은우는 대회 MVP, 구교우는 우수공격상, 김승재는 세터상, 강민석은 아포짓스파이커상, 김병주 코치는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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