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美 긴축 우려…다시 달리는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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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듯했던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엔화도 18일 오전 3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기준 달러당 134.4엔까지 오르며 절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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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는 듯했던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로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도 어느새 1320원선까지 반등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오른 1318.6원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종가(1298.9원)와 비교하면 2거래일 만에 20원 가까이 뛰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0.8로 전월(-24.6) 대비 급등했다. 시장 전망치(-15)를 크게 웃돌았다.
이 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한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미국 부동산 지표도 강세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이달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5로 전월(44)보다 상승했다. 4개월 연속 오름세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시장의 0.25%p 금리 인상 전망은 87.4%까지 높아졌다. 동결 가능성은 12.6%에 그쳤다.
실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금리 긴축 선호) 발언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한 토론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향해 다시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연준의 추가 긴축을 지지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상하면서 달러인덱스는 102선 위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자정 기준 102.04로 집계됐다. 2영업일 전인 지난 14일 100선에서 움직이던 것과 대비된다.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 가치도 약세로 전환했다.
ECB(유럽중앙은행)가 다음달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지난주 약 1년 만에 장중 최고치(1.1068달러)를 찍었던 유로화는 이날 1.093달러선까지 내렸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엔화도 18일 오전 3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기준 달러당 134.4엔까지 오르며 절하됐다.
마찬가지로 원화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로 지난주 1200원대로 내려 앉았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20원선에 근접한 것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환율이 시장 기대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발표 이후 환율 움직임을 보면 최근 환율이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게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고정환율만 생각하는데 경제 변동에 따른 환율 변동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너무 빨리 움직여 시장이 제대로 작동 안하거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면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옛날처럼 환율이 오르면 외채가 오른다는 등의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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