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장바구니' 미나리, 시금치 가격 내리고 제철맞은 갑오징어

장정우 2023. 4. 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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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4월 18일 (화요일)

■ 대담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장바구니' 미나리, 시금치 가격 내리고 제철맞은 갑오징어

-농산물 가격, 출하량 증가로 가격 내림세

-미나리·청양고추·애호박·참외 가격 하락 중

-나들이 계절 외식 수요 증가로 깻잎·상추 가격 상승

-고단백 갑오징어에 쪽파 넣은 파전 제철음식 추천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 연결돼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정지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이하 정지희)>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는 요즈음입니다. 추웠던 날씨가 어제와도 같은데 어느덧 후덥지근함이 한결 다가온 것 같은데요. 그간 농산물 가격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 정지희> '꽃피는 봄이 오면'이라는 말에 걸맞듯 농산물 가격도 전반적으로 봄을 맞이하여 지속적인 출하량 증가세 및 가격 내림세입니다. 밭에서 재배되는 미나리, 시금치 뿐만 아니라 하우스에서 나오는 오이, 토마토, 참외도 전반적으로 가격 내림세인데요. 이번주에는 미나리, 청양고추, 애호박, 참외의 가격 내림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미나리는 4월초 100g당 1,460원대였는데, 어제자 1,284원으로 내림세가 돋보였습니다. 제철과 좋은 기상여건으로 출하량이 꾸준히 증가세이고, 삼겹살 등 기타 다른 식자재와 궁합도 잘 어울려 소비세도 꾸준합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한창인데, 해독효과가 좋은 미나리 많이 섭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월에 비쌌던 청양고추도 지속적으로 가격 내림세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우내 들었던 난방비가 덜 들면서 재배비용도 낮아지고, 수확량도 늘어나는 추세라 4월초 1,197원이었던 가격이 이제 1,150원 수준으로 계속 꾸준히 안정세를 찾고 있습니다. 요즘 제철 성출하기를 맞아 많이 찾으시는 참외 가격도 많이 내렸는데요. 4월초 개당 3,598원 수준에서 어제자 2,900원 수준으로 내림폭이 두드러집니다. 제철을 맞아 가격도 저렴하고 당도도 높으니 바로 지금 장바구니에 가득 담으시면 어떨까 합니다.

◇ 박귀빈> 날이 따뜻해지며 전반적으로 모든 채소류의 가격이 내림세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건보료 등으로 가벼워진 주머니에 반가운 소식이네요. 혹시 가격이 오른 품목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 정지희> 네, 봄나들이가 많은 요즘이지요. 출하량은 일정한 편이지만, 외식 수요 등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아 깻잎, 상추 등의 가격이 오름세였습니다. 4월초에 100g당 2,200원 수준이었던 깻잎은 지난주 내 2,300원 수준이고, 4월 초에 100g당 1,020원 수준이었던 상추는 지난주 1,030~1,040원 수준이었습니다. 소폭 오름세가 있었지만, 소비가 활발하고, 경기가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는 느낌이라 따뜻한 봄 날씨를 타고 외식경기도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그럼 이번주 장바구니에 담을 제철 농수산물은 어떤 게 있을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 정지희>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요즈음입니다. 습기가 많아 축축하고 찝찝한 반면, 국지적인 산불 진화와 봄 가뭄에 있어 한숨 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요. 봄비는 질소가 풍부해서 식물의 성장을 돕기 때문에 밭작물에 많이 이롭습니다. 봄비의 정서를 최대한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비 오면 생각나는 메뉴가 또 파전이지요? 오늘 저녁엔 오순도순 모여 간단히 파전을 부쳐 드시면 어떨까 합니다. 요즘 좋은 기상여건으로 쪽파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에요. 어제 쪽파 가격이 kg당 4,591원 정도였는데, 전년 대비 약 40%, 3월 대비 16% 가량 저렴한 가격이에요. 쪽파는 콜레스테롤과 혈청 내 인슐린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요. 아울러 요즘과 같은 날씨에 일교차가 커서 감기 들기 쉽잖아요? 몸을 따뜻하게 보할뿐만 아니라 쪽파에 함유된 알리신은 면역력과 해독 능력을 증진시켜 감기 예방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오늘 밤에 지글지글 삼겹살과 함께 쪽파 잔뜩 넣은 파전 한입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비 내리는 날 하면 파전이지요. 파전도 굉장히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특히 추전하시는 파전 종류가 있을까요?

◆ 정지희> 가장 대중적으로 드시는 메뉴는, 아무래도 해물파전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4월1일부터 5월 31일 두달간 오징어 금어기를 맞아, 싱싱한 오징어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먹는 오징어를 '살오징어'라고도 표현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이러한 살오징어 금어기인 4~6월에는 산란기를 맞이한 갑오징어가 또 맛있습니다. 일반적인 오징어보다 부드러운 풍미가 일품인 갑오징어는 고단백 저칼로리이자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은데요. 오늘밤 제철을 맞이한 쪽파와 갑오징어를 활용하여 봄비를 내다보며 파전 한 소쿠리 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 박귀빈>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지희 과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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