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야구’ 배지환 제외 암시…조계현 위원장의 속내는?

하무림 2023. 4. 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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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피츠버그의 배지환(24)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새로 발족한 전력 강화위원회의 수장을 맡은 조계현 위원장은 오늘(1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 음주운전·폭력·성추행 등 각종 비위 행위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이들은 배제하기로 했다"는 원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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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피츠버그의 배지환(24)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새로 발족한 전력 강화위원회의 수장을 맡은 조계현 위원장은 오늘(1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 음주운전·폭력·성추행 등 각종 비위 행위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이들은 배제하기로 했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배지환의 대표팀 발탁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배지환은 2017년 12월 당시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벌금 2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 때문에 배지환은 2019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조계현 위원장은 “결격 사유가 있는 선수는 대표팀에 제외하기로 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수 선발을 할 계획이다. 대표팀 구성은 한 개인에게 초점을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이 같은 조 위원장의 발언이 특정 선수 발탁에 대해 직접적으로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현재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지환을 뽑지 않겠다는 뜻으로 유추 해석할 수 있다.

즉, 과거 폭행 논란이 일었던 배지환이 아무리 큰 활약을 하더라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선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오늘(18일, 한국 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빠른 발을 앞세워 4타수 1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배지환은 세 번째 타석까지 3연속 출루와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14-3 대승에 기여했다.

타율 역시 2할 2푼으로 소폭 올랐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만 25세 이하(1998년 이후 출생)로 구성된다.

최종적으로는 24명의 선수를 뽑는데,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이 포함될 예정이다.

전력 강화위원회의 고민 중 하나는 포수 선발이다. 25세 이하 포수 중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포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와일드카드 1장은 포수 선발에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조 위원장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포수뿐만 아니라 투수, 그리고 야수 선발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일단 카드가 세 장이 있으니까 충분히 검토해서 필요한 포지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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