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야구’ 배지환 제외 암시…조계현 위원장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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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피츠버그의 배지환(24)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새로 발족한 전력 강화위원회의 수장을 맡은 조계현 위원장은 오늘(1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 음주운전·폭력·성추행 등 각종 비위 행위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이들은 배제하기로 했다"는 원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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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피츠버그의 배지환(24)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새로 발족한 전력 강화위원회의 수장을 맡은 조계현 위원장은 오늘(1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 음주운전·폭력·성추행 등 각종 비위 행위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이들은 배제하기로 했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배지환의 대표팀 발탁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배지환은 2017년 12월 당시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벌금 200만 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 때문에 배지환은 2019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조계현 위원장은 “결격 사유가 있는 선수는 대표팀에 제외하기로 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수 선발을 할 계획이다. 대표팀 구성은 한 개인에게 초점을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이 같은 조 위원장의 발언이 특정 선수 발탁에 대해 직접적으로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현재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지환을 뽑지 않겠다는 뜻으로 유추 해석할 수 있다.
즉, 과거 폭행 논란이 일었던 배지환이 아무리 큰 활약을 하더라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선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오늘(18일, 한국 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빠른 발을 앞세워 4타수 1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배지환은 세 번째 타석까지 3연속 출루와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14-3 대승에 기여했다.
타율 역시 2할 2푼으로 소폭 올랐다.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의 예비 엔트리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만 25세 이하(1998년 이후 출생)로 구성된다.
최종적으로는 24명의 선수를 뽑는데,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이 포함될 예정이다.
전력 강화위원회의 고민 중 하나는 포수 선발이다. 25세 이하 포수 중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포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와일드카드 1장은 포수 선발에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조 위원장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포수뿐만 아니라 투수, 그리고 야수 선발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일단 카드가 세 장이 있으니까 충분히 검토해서 필요한 포지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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