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중국 간다

정재웅 2023. 4. 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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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브랜드 중국 본격 론칭…팬덤 구축 전력
현지형 SUV '무파사' 공개…중국 반등 기대
/그래픽=비즈워치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N'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차는 'N'을 앞세워 차별화된 현대차만의 기술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현지 전략 SUV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고삐를 죌 예정이다.

현대차는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더 뉴 아반떼 N’ (현지명 : 더 뉴 엘란트라 N)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N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중국 현지 전략 SUV '무파사(MUFASA)'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N'브랜드 중국에 확실히 각인

현대차는 아시아 최대 고성능차 시장인 중국에 본격 진출해 N브랜드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리고 중국 시장 내 현대차 브랜드 팬덤 구축과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더 뉴 엘란트라 N’은 지난 3월 출시한 아반떼 부분변경모델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세단 모델이다. 기본차 디자인에 더해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의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반영했다. 또 현대차는 더 뉴 엘란트라 N부터 N모델에 처음으로 블랙아노다이징 엠블럼을 적용키로 했다. 더 뉴 엘란트라 N은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된다.

'더 뉴 엘란트라 N' /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중국 시장 N브랜드 모델 출시 계획과 N브랜드 특화 마케팅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어 중국 고성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 올해 하반기 더 뉴 엘란트라 N을 시작으로 다양한 고성능 N 모델 출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글로벌 공개 예정인 N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N’을 내년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등 고성능 전동화 모델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N브랜드를 많은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고객들이 직접 N브랜드의 고성능 차량을 트랙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서킷 체험 이벤트인 ‘트랙데이(Track Day)’를 운영한다.

틸 바텐바르크(Till Wartenberg)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 / 사진=현대차

뿐만아니라 현대차는 올해 5월부터 개최되는 ‘TCR 차이나’에 출전, 고객 체험 이벤트인 ‘트랙데이’와 연계해 TCR팀 출정식 등 이벤트를 펼치며 중국 N브랜드 고객 팬덤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또 참가자들이 동일한 차종 및 스펙의 경주차로 경쟁하는 자동차 경주인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를 중국에서도 내년부터 개최한다.  

틸 바텐바르크(Till Wartenberg)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중국 시장에서 다양한 현지 브랜드 활동을 펼치며 N이 선사하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즐기고 고성능에 대한 열정을 가진 ‘N-투지애스트(N-thusiasts·고성능 브랜드 N 팬덤)’를 구축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공략용 SUV ‘무파사’ 공개

아울러 현대차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전략 신형 컴팩트 SUV인 무파사(MUFAS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무파사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현지 전략 모델이다.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바탕으로 우아한 차체에 정교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무파사는 집과 같은 안락하고 편리한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무빙 스마트홈 SUV’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전면에는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히든 DRL(주간주행등) 및 세로형 헤드램프를 연결했다. 와이드한 범퍼디자인을 통해 강인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현대차의 중국 현지 공략용 신형 SUV '무파사' / 사진=현대차

측면은 롱후드와 짧은 앞뒤 오버행 및 긴 휠베이스로 강인한 SUV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볼륨감있는 펜더와 직선적인 캐릭터 라인을 보여준다. 후면은 미래 지향적인 타원형 형상의 리어 콤비 램프를 적용, 무파사만의 존재감과 고급감을 살렸다.

내장 디자인은 개성을 추구하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좌석 공간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멀티 펀 존(Multy-Fun-Zone)’을 선보인다. △운전석(드라이빙 존) △보조석(패신저 존) △후석(릴랙싱 존) 등 각 좌석 공간별 디자인 콘셉트와 컬러를 차별화했다.

무파사 실내 디자인 / 사진=현대차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며 최고출력 160ps, 최대토크 193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무파사는 △동급 최고 수준의 트렁크 용량(451ℓ) △뒷좌석 6:4 폴딩 시트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 △12.3인치 듀얼스크린 등 스마트 디바이스 기능을 갖췄다.

이밖에도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PM 2.5 필터를 적용한 공기 청정 시스템 △블루투스키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 △전동식 테일게이트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이 적용됐다.

상하이 모터쇼 통해 경쟁력 알려

현대차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2023 상하이 모터쇼에 2160㎡ (약 653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차 존 △고성능 N 존 △친환경차량 존을 통해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더 뉴 엘란트라 N과 무파사가 전시되어 있는 신차존은 관람객들이 신차 관람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독립된 전용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신차 촬영 포토 존 및 SNS 채널 라이브 방송 전용 존을 마련해 모터쇼 현장을 찾은 고객 및 자동차 왕홍(网红, 중국 내 인플루언서)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형 싼타페, 중국 전용 다목적차(MPV) 쿠스토,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 중국형 쏘나타,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팰리세이드 등 양산차를 전시한다.

현대차 상하이 모터쇼 전시관 전경 / 사진=현대차

고성능 N 존에는 롤링랩 RN22e, N Vision 74와 함께 모터스포츠 차량인 엘란트라 N컵카, 엘란트라 N TCR,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및 중국형 투싼 N라인, 라페스타 N라인 등 N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을 선보인다. 고성능 N의 다이나믹한 주행감과 기술력을 누구나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인 N 레이싱 시뮬레이터도 운영한다.

친환경존에는 중국형 넥쏘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및 HTWO 광저우 디오라마, 아이오닉 6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전시한다.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HMGC) 전무는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보강하는 한편, 중국 우수 기업들과 협업해 중국 상용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 및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등 중국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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