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5년간 이룬 성취, 순식간 무너져"...영화 '문재인입니다' 일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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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이재명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간 이룬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소회를 밝힌 장면이 일부 공개됐다.

지난 14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 일부가 선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이창재 감독이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직접 촬영한 소감에 대해 "미안했다. 큰 짐을 5년간 짊어지고 자연인으로 돌아왔는데 자유롭지 못한 거 있죠"라며 "당신이 '이 짐도 평생 가져가야 한다'고 스스로 인터뷰할 때도 말씀했다. 개인적으로 가여웠다"고 밝혔다.

영화 속에 출연한 문 전 대통령은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이룬, 대한민국이 성취를 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제가 자연인으로서는 잊혀질 수가 없는 것이지만 현실정치의 영역에서는 이제는 잊혀지고 싶다"며 "그런 뜻을 그렇게 밝혔던 것인데 우선은 뭐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로 소환하고 있다.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했다.

아울러 "이렇게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 속에 소환하게 되면 결국 그것이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내달 개봉 예정이며 문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뒤 자연으로 돌아간 뒤의 삶에 영화는 초점이 맞춰졌다. 오는 29~30일 이틀간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특별 상영된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