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 ‘가오갤3’ 팀…“시리즈 최고 액션 장면, 韓 영화에 영감 받아”

강푸른 2023. 4. 1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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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에 모든 가디언즈 멤버들이 복도에 모여서 벌이는 액션 장면이 있어요. 지금까지 나온 '가오갤' 영화 중에 최고의 액션 시퀀스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만의 특성을 덧붙이긴 했지만, 한국 영화에서 아주 많은 걸 참고한 장면입니다."

마블의 새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홍보차 내한한 제임스 건(56) 감독은 여러 차례 한국 영화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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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제임스 건 감독과 주연 배우들.


"이번 영화에 모든 가디언즈 멤버들이 복도에 모여서 벌이는 액션 장면이 있어요. 지금까지 나온 '가오갤' 영화 중에 최고의 액션 시퀀스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만의 특성을 덧붙이긴 했지만, 한국 영화에서 아주 많은 걸 참고한 장면입니다."

마블의 새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홍보차 내한한 제임스 건(56) 감독은 여러 차례 한국 영화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오늘(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제임스 감독은 '황해'와 '마더', '부산행' 등 좋아하는 한국 영화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제일 좋아하는 영화들의 고장에 왔다는 게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내가 살인범이다'와 '카터' 등을 만든 정병길 감독의 이름을 또박또박 언급하며, 정 감독의 2017년 작 '악녀'에서 액션 장면의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액션도 훌륭하지만, 이번 작품은 색다른 실연을 겪어야 하는 주인공 '스타로드(피터 퀼)'의 취약한 모습이 담기는 등 보는 이의 감정을 건드리는 이야기가 될 거라는 게 감독과 배우들의 설명인데요.

'스타로드(피터 퀼)' 역할의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거나 떠나는 게 일반적인 이별 이야기인데 반해, 피터가 사랑하는 '가모라'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서도 피터를 알아보지 못한다"며 "실연에 대한 굉장히 흥미로운 접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가디언즈를 이끌어야 하는 스타로드가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팀이 위기에 처하고, 뒤늦게 외면했던 동료들을 구하려 애쓰는 동시에 가모라와의 사랑을 되찾으려는 스타로드의 분투가 영화의 핵심 줄거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크리스 프랫은 "1·2편에서 스타로드가 부모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면, 3편에서는 드디어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며,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 정의하게 되는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주연 배우 크리스 프랫(왼쪽)과 제임스 건 감독(오른쪽)이 18일 한국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편 공개된 예고편과 포스터 등을 토대로 스타로드의 동료이자 너구리 외향을 한 사이보그인 '로켓'의 전사가 밝혀지며 죽음을 맞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제임스 건 감독은 "처음 '가오갤'을 시작하게 된 건 '로켓' 때문이었다"며, "모든 캐릭터에게 해피엔딩이든 슬픈 결말이든 존엄성 있는 엔딩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귀띔했습니다.

특히 로켓은 전형적인 '아웃사이더'이자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라며, 그의 분노와 화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를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1, 2편에서 언급된 이야기들이 모두 마무리될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의 속사정이 밝혀지는 '가장 크면서 가장 작은 영화'가 될 거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제임스 건 감독은 지난해 말 마블에서 경쟁사인 DC 스튜디오의 수장으로 자리를 옮겨 대대적인 리부트를 예고한 바 있는데요.

자신의 마지막 마블 영화가 될 '가오갤 3'가 MCU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제임스 감독은 "물론"이라며, "'가디언즈' 시리즈나 다른 마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와서 보고 즐길 수 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토르: 러브 앤 썬더'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등 마블 영화 세 편이 잇달아 국내에서 흥행 부진을 겪은 만큼, 오는 5월 개봉하는 '가오갤 3'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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