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데 왜 안 던져?” 키움 최원태의 ‘하이브리드 직구’ 탄생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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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던져봐."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6)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노병오 투수코치로부터 의미심장한 조언을 들었다.
최원태는 18일 "노 코치님께서 포심이 현재 좋으니 한 번 던져보라고 말씀해주셨다. 송신영 코치님께서도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포심 회전수가 잘 나오는데 왜 안 던져?'라고 얘기하시더라. 분석팀에서도 구종 가치가 현재 좋으니 적절히 섞어 던지는 걸 추천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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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6)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노병오 투수코치로부터 의미심장한 조언을 들었다. 노 코치는 투심패스트볼 위주로 직구를 구사하는 최원태에게 한동안 ‘봉인’하고 있던 포심패스트볼을 던져보라고 권했다. 히어로즈에서 지도자로 오랜 세월을 보낸 노 코치가 최원태의 포심패스트볼 봉인 사연을 모를 리 없었다.
최원태는 상대적으로 무브먼트가 더 뛰어난 투심패스트볼을 장착해 2017~2019년 3년 연속 시즌 10승을 마크했다. 투심패스트볼에 대한 의존도가 분명 높았던 투수다. 그러나 노 코치를 비롯한 키움 코칭스태프는 2022년의 최원태에게서 과거와 다른 모습을 관찰했다.
최원태는 18일 “노 코치님께서 포심이 현재 좋으니 한 번 던져보라고 말씀해주셨다. 송신영 코치님께서도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포심 회전수가 잘 나오는데 왜 안 던져?’라고 얘기하시더라. 분석팀에서도 구종 가치가 현재 좋으니 적절히 섞어 던지는 걸 추천했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최원태는 2023시즌 들어 포심패스트볼의 활용 비율을 상당히 높였다. 2022시즌에는 포심패스트볼을 3%의 비율만으로 던졌는데, 올 시즌 3차례 선발등판에선 27%까지 올렸다. 투심패스트볼은 2022시즌 43%에서 올 시즌 16%까지 떨어졌다.
투심패스트볼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춘 가운데 ‘하이브리드 직구’의 위력을 앞세워 올 시즌 초반 키움 선발진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18일 현재 최원태는 올 시즌 3경기(19이닝)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89를 기록 중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부터는 포심의 구사 비율을 확실히 늘렸다. 포심과 투심은 궤적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어 타자들을 상대할 때 적절히 섞어 던지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16일 경기(고척 KIA 타이거즈전·8이닝 무실점)에서 그런 방식으로 직구를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해부터 토종 에이스 안우진과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를 선발 원투펀치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안우진의 등장 이전 팀 선발진을 이끈 이는 3년 연속 10승 투수였던 최원태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종전의 좋았던 모습을 한동안 보이지 못한 원조 토종 에이스다. 비시즌 철저한 준비로 습득한 ‘하이브리드 직구’를 앞세워 완벽한 선발 부활을 노리는 최원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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