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김포시 '지옥철 오명 벗겠다' BRT, 전세버스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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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의 '지옥철' 오명을 벗기 위해 혼잡도 완화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18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부시장은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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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률 200% 아래로 낮추겠다"
경기도와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의 ‘지옥철’ 오명을 벗기 위해 혼잡도 완화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김포골드라인의 평균 혼잡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한 특별대책이다.
18일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부시장은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단기대책으로 수요응답형버스(DRT)를 투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전철 5호선 연장과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신속한 개통을 추진하는 내용이 골자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이를 위해 예비비 32억원을 투입해 전세버스와 DRT(수요응답형)를 조기투입하기로 했다.
도와 김포시는 오는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노선에 직행 전세버스를 투입해 배차간격을 현행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한다. 출근 시간인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2시간 사이에 걸포북변역,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을 경유하는 전세버스를 투입하면 혼잡도가 200%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똑타)으로 호출·예약·결제하는 DRT 30대도 오는 7월부터 투입한다.
도와 김포시는 면허 발급, 차량과 기사 확보 등 3개월간 운행 준비 기간을 거쳐 DRT를 투입할 계획이다. 고촌·풍무·사우지구 등 주요 아파트 10여개 단지에서 DRT를 순차적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서울시와 김포공항역과 개화산역 진입을 위한 협의도 진행한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김포골드라인 주요 지하철역에 전문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차량 문 앞에서 승차 인원을 제한하는 등 승객 안전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경기소방과 서울소방 간 협의를 마치는 대로 주요 혼잡 역사에 소방 구급요원을 배치해 응급환자 발생 때 신속한 병원 이송을 돕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단기대책으로는 김포대로∼개화역 구간 서울 방향 750m 구간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 이는 현재 고촌IC 이후 서울 방향 도로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좁아져 병목현상과 차량 정체가 심각한데 이 문제를 해결해야 버스 증차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년 이상 걸리는 중장기대책으로는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전철 5호선 연장 노선 조기 확정,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신속 개통 등을 추진한다. 우선 출근 시간 상습 정체 구간인 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 구간에 간선급행버스를 도입하고 버스전용차로와 교통량에 따라 차선 분리대를 조정해 차선 수를 조정하는 ‘로드지퍼’도 설치한다.
또 김포∼검단신도시 전철 5호선 연장 노선을 조기에 확정하고 김포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개통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부지사는 “지난 11일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3명이 호흡 곤란으로 실신하는 등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이 평균 242%, 최대 289%에 달해 이번 특별대책을 마련했다”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혼잡률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출퇴근 시간대 승객 과밀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101일간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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