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중국, 美와 계속 소통·교류하겠다는 의사 분명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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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과 중국은 세계 최대 경제 강국으로서, 중국은 미국과 계속 접촉하고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계속해서 소통에 나서고 접촉을 이어간다면 정상들이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에서 관계 진전에 합의했던 뜻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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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과 중국은 세계 최대 경제 강국으로서, 중국은 미국과 계속 접촉하고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나가노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폐막식에서 블링컨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선 "중국이 (대화에 나설) 의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중국이 그렇게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세계 국가들은 우리가 중국과의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경제 강국인 미국과 중국은 계속 소통하며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해 중국은 계속 미국과 접촉해야 한다면서, ”그것은 참여와 소통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계속해서 소통에 나서고 접촉을 이어간다면 정상들이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에서 관계 진전에 합의했던 뜻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지난 2월 정찰 풍선 사건으로 인해 오랫동안 계획해왔던 블링컨 장관의 방중 계획이 전격 무산되는 등 미중 관계는 틀어졌다.
그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중국으로 초대해 회담하는 등 각국 정상들과 만나 대(對) 미국 견제 강화 행보를 보여왔다.
룰라 대통령은 방중 당시 "미국이 전쟁을 장려하는 것을 멈추고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서방의 대러 제재를 비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회원국들 간 중국에 대한 연대와 식량 안보, 인프라 투자 및 기후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포함해 글로벌 사우스(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반구 소재의 신흥·개발도상국) 지원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
또 이번 회의를 통해 G7 외교장관들은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와 방법으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했다.
G7 외교장관들은 회의 이틀째인 이날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재확인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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