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함께 게임 즐겨요"…게임사들, 장애인 게임 접근성 제고

조민욱 기자 2023. 4. 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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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전반에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게임업계가 이에 반응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거나, 게임 속 보조기능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게임 이용 경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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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재활원 유튜브 캡처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산업 전반에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게임업계가 이에 반응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거나, 게임 속 보조기능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게임 이용 경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장벽 없는 게임 플레이를 위해 장애인 게임 접근성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제작 중이다. '게임 디자인 랩'을 통해 오디오, 컨트롤, 인터페이스,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방면의 접근성 강화 방안을 연구하고, 단계적으로 게임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름다운재단,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장애인들의 더 나은 게임 이용 경험을 위해 전문적인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용법 및 관리방안 교육을 제공해 실질적 게임 접근성 향상을 도모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장애인을 위한 게임 속 보조기능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넥슨은 2020년 4월부터 '던전앤파이터'에 색약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넷마블의 '블래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과 지난해 말부터 얼리엑세스로 선보이고 있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등도 색약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에선 장애인 게임 이용자가 게임을 주요한 여가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접근성 제고를 위해 게임 UI·UX 개발이 적극 이뤄져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장애인 게임 접근성 제고 방안 기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장애인 게임 이용자들이 장애로 인해 불편한 점으로 꼽은 것은 게임 UI·UX였다. 게임 속 글자 크기 조절을 비롯해 색약모드 기본 제공 등 게임 내 추가 옵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업계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그들의 장애 유형에 따라 게임을 다르게 접근해야 할 수 있다"며 "게임 자체를 쉽게 플레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 만큼, 게임 난이도 조절이나 보조 동작 자동화, 키 매핑 등 이용자 피드백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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