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와 관련 없다"는 송영길 전 대표...녹취파일엔 "영길이 형이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JTBC는 송 전 대표가 이 일에 깊숙이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추가 녹취 파일을 공개합니다.
JTBC는 앞서 2021년 3월,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정근 전 부총장에게 100만 원을 전달하며 "송영길 의원에게만 말해줘"라고 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또 이 의원이
돈을 전달하는 문제에 대해 송 전 대표와 송 전 대표의 보좌관 박모 씨가 있는 자리에서 이야기를 했다는 녹취파일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송 전 대표는 "이 일은 나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하며 오는 22일 현지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당의 조기귀국 요청에 대해서도 "그에 대한 입장도 기자회견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JTBC가 추가로 확인한 녹취파일에는 송 전 대표의 해명과는 다르게,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감사가 이 전 부총장에게 송 전 대표 본인이 직접 금품을 나눠줬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과 통화) : 영길이 형이 뭐 어디서 구했는지 그런건 모르겠지만 내용은 모르고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 그래서 많이 처리 한거하고 여기 그 우리 그 조직본부하고는 상관이 없는거 아닐까? 상관이 있는거야?]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 상관이 있죠 어차피 같이 일하는 사람들 다 자기가 다니면서 조금 준거니까 그 돈이 그 돈인데 뭐]
오늘(18일) 뉴스룸에서는 이와 관련된 전체 녹취파일과,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는 또 다른 녹취파일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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