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점·5점 혹평 세례' 토트넘 DF, SNS '비활→오픈' "강해지는 것이 유일한 선택"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페드로 포로(23·토트넘 훗스퍼)가 돌아왔다.

포로는 17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강해지는 것이 유일하게 남은 선택지가 될 때까지 당신은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깨닫지 못한다. 애정 어린 응원에 감사하다"라고 작성했다.

우측 윙백 포로는 지난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력이 매우 아쉬웠다. 특히 동점골을 내주는 데 있어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전반 38분, 포로가 후방에서 무리한 드리블을 하다가 공을 뺏겼다. 이후 도미닉 솔랑케가 스루 패스를 찔렀고, 침투해서 들어간 마티아스 비냐가 로빙 슛으로 마무리했다.

더불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71%, 드리블 6회 시도 중 2회 성공, 크로스 13회 시도 중 5회 성공, 지상 경합 16회 시도 중 6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혹평이 잇따랐다. 영국 '풋볼 런던'은 포로에게 평점 4점을 주면서 "비냐가 득점할 수 있도록 공을 선물한 것을 포함해 몇몇 상황에서 공을 너무 쉽게 잃어버렸다. 여러 개의 크로스를 시도했음에도 전달된 것은 거의 없었다"라고 작성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포로에게 5점을 부여했다. 그리고 "본머스의 첫 골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회복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충격이 컸는지, 포로는 경기 종료 후 SNS를 비활성화했다. 이날 함께 '워스트'로 꼽혔던 다빈손 산체스도 닫아버렸다.

포로가 먼저 깨어났다. 17일에 다시 SNS를 열었고 하늘을 응시하는 흑백 사진을 올리면서 결의를 다졌다.

한편, 포로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CMVM(포르투갈 증권 시장위원회)에 따르면, 토트넘은 잔여 시즌 임대료로 스포르팅에 500만 유로(약 70억 원)를 지급하며 올여름에 4,000만 유로(약 575억 원)의 이적료로 완전 영입하게 된다. 또, 연대기여금 95%를 토트넘이 부담하며 마커스 에드워즈의 셀온 조항 15%를 스포르팅에 양도했다. 현재까지 공식전 10경기를 밟았으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포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