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부터 우주산업까지 함께 모으자…경남-전남 '상생발전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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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 전남이 관광부터 우주산업까지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로 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수도권과의 거리에 따라 발전 속도가 다르고, 혜택을 가장 적게 받은 지역이 전남과 경남"이라며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해 양 지역이 공유하고 있는 남해안, 지리산 등 관광자원의 개발과 지역산업의 육성을 위해 뜻을 모으고, 이번 협약이 경남과 전남이 남해안을 중심으로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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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과 전남이 관광부터 우주산업까지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로 했다.
경남도와 전남도는 18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전남 상생발전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경남과 전남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거듭나 지역 주도 지방시대를 선도하자는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경남도가 제안해 이뤄졌다.
그동안 양 지자체 실무진들이 3개월간 대면 회의와 영상회의를 거쳐 12개의 공동 협력과제를 발굴했고, 이날 협약식에서 협력과제를 공동 실천하는 데 공식 합의했다.
합의한 협력과제에는 남해안종합개발청 신설 공동협력,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추진, 이순신 축제 연계 개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루트 공동 개발,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 제104회·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성공개최 공동협력이 담겼다.
또 도립미술관 청년작가 교류 전시, 2023 남해안권 엑스포 상호협력 추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공동협력, 제3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남중권 공동 유치, 소나무재선충병 협업방제 강화, 원예·식량작물 신품종 공동 실증시험 및 보급 지역 연계 확장도 포함했다.
특히 협력과제 중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과 관련해 선결과제로 연내에 우주항공청을 경남에 개청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내용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우주항공 위성특화지구인 경남과 발사체 특화지구인 전남이 공동협력을 약속함으로써 앞으로 양 도가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공동으로 열어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 및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과 해양레저관광 루트를 공동 개발하자는 협력과제에는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사활을 건 양 지자체의 의지를 담았다.
내달 개막하는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지난 1일 막을 올린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의 상호 협력, 제104회 전국체육대회(2023년, 목포) 성공 개최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2024년, 김해)의 차질 없는 준비 협력 등은 이번 상생협약으로 당장 효과를 발휘할 실속 있는 과제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행정구역을 넘어 광역화되고 있는 행정 수요에 공동 대응하고, 경남과 전남이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를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수도권과의 거리에 따라 발전 속도가 다르고, 혜택을 가장 적게 받은 지역이 전남과 경남"이라며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해 양 지역이 공유하고 있는 남해안, 지리산 등 관광자원의 개발과 지역산업의 육성을 위해 뜻을 모으고, 이번 협약이 경남과 전남이 남해안을 중심으로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과 경남은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정신, 민주화의 역사, 지리산과 섬진강 등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 지역"이라며 "전남 고흥은 발사체 특화지구인 만큼 우주 분야에서도 양 지역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에 연내 개청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남해안 관광부터 우주산업까지 경남과 전남이 협력해 실질적인 일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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