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5원 오른 1318.6원에 마감(종합)

김예지 2023. 4. 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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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원·달러 환율이 131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11.1원) 대비 7.5원 오른 1318.6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7.4원 오른 1318.5원이었다.

이어 채 위원은 "전날 미국 3대 지수가 장중에 밀리다가 장 막판에 올라갔는데, 이 영향으로 달러가 강해졌다"면서 "이에 비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지 못한 것이 원·달러 환율 마감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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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인상 확률 상승·수출업체 네고 물량 래깅 영향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도"
환율, 미국 긴축 우려에 이틀 연속 상승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8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7.5원 상승한 1,318.6원에 마감했다. 2023.4.18 jjaeck9@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18일 원·달러 환율이 131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11.1원) 대비 7.5원 오른 1318.6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7.4원 오른 1318.5원이었다.

이에 대해 채현기 흥국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오는 5월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채 위원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이 시장 기대치보다 높게 나온 점과 미국 은행권 실적이 잘 나오고 있는 점 등이 금리 인상을 확실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14일(현지시간)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를 기록해 전월의 3.6%에서 1%p 올랐다. 또한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불안에 위기설에 휩싸였던 미국 증권사 찰스슈왑은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매출은 같은 기간 10%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지난주 1분기 예금이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채 위원은 "원래도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았으나 이러한 요소들의 영향으로 0.25%p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채 위원은 "전날 미국 3대 지수가 장중에 밀리다가 장 막판에 올라갔는데, 이 영향으로 달러가 강해졌다"면서 "이에 비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지 못한 것이 원·달러 환율 마감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각각 전거래일 대비 0.3%, 0.28%, 0.33% 상승한 바 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 역시 '래깅(매도 지연)' 흐름을 보이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지연이 감지되는 상황 가운데 외국인 배당 역송금과 결제 수요가 당겨지며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채 위원 또한 "(해당 요소들이) 원·달러 환율 방향성을 위로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 약세 흐름 또한 환율 상승의 요인이다. 이날 장 마감시간 기준 전거래일 대비 코스피지수는 0.19%, 코스닥지수는 0.05%, 코스피200지수는 0.13%씩 하락했다.

채 위원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중국의 GDP 등 경제지표들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1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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