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할수록 적자"…BTS 정국 10억 기부한 서울대어린이병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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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이 서울대어린이병원 환아를 위한 손을 내밀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14일 정국이 아픈 아이들과 가족에게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0억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극복하고자 서울대어린이병원은 통합케어센터를 운영해 환아 질병뿐 아니라 전인적인 회복과 가족을 돕는 통합 케어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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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이 서울대어린이병원 환아를 위한 손을 내밀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14일 정국이 아픈 아이들과 가족에게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0억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아이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중증 희귀 난치질환, 소아암, 백혈병 환아가 치료받고 있다. 치료 과정에서 환아와 가족은 생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처치와 수술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오랜 입원 생활로 인해 고립 상태에 놓이게 된다. 특히 발달 단계에 따라 다양한 과업을 성취해야 하는 아이에게 치료 기간 공백은 아이 미래에까지 영향을 주어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이를 극복하고자 서울대어린이병원은 통합케어센터를 운영해 환아 질병뿐 아니라 전인적인 회복과 가족을 돕는 통합 케어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999년 문을 연 어린이병원 학교를 시작으로 꿈틀꽃씨 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인 통합케어센터에서는 환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및 교육, 상담, 정서 치료 및 지지 활동, 이벤트, 다양한 힐링 및 특별활동 프로그램, 봉사자들과의 교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서비스를 통해 치료 과정 전반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필요한 가정에 의료진이 방문하여 관리하는 소아 재택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병원은 운영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다. 통합케어센터 사업들은 일부 지원금을 받고 있으나 후원이 없으면 유지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출산율은 낮아졌지만 미숙아 생존율, 중증 희귀 난치질환·소아암·백혈병의 완치율이 향상되면서 치료 후 사회 복귀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에 오히려 서비스가 필요한 아이들은 많아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방탄소년단 정국이 기꺼이 내민 손은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에 쓰여 더 많은 아이와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는 것은 그 아이의 평생을 결정하는 것과 같아서 후원은 미래와 희망에 대한 투자이자 지친 가족들에게는 안도감과 평안을 선물해 주는 것"이라며 "이런 감사한 후원의 뜻을 잘 살려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집으로, 학교로,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돌려보내도록 어린이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국은 "아픔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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