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공급 놓고 안동시·의회 '삐걱'…대구시와 상생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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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가 대구시와 추진 중인 상수도 산업 예산을 안동시의회가 삭감하며 두 도시 간 물 공급과 상생 발전에 제동이 걸렸다.
18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제240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회 추가 경정 예산 및 기금운영 계획 변경안 심사에서 상하수도과가 제출한 '낙동강 유역 광역 상수도 공급체계 구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비용 15억 원이 전액 감액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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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북 안동시가 대구시와 추진 중인 상수도 산업 예산을 안동시의회가 삭감하며 두 도시 간 물 공급과 상생 발전에 제동이 걸렸다.
18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제240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회 추가 경정 예산 및 기금운영 계획 변경안 심사에서 상하수도과가 제출한 '낙동강 유역 광역 상수도 공급체계 구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비용 15억 원이 전액 감액 조정됐다.
대구시 물 공급 등 안동 지역 수자원을 논의할 전문가 토론회인 '수자원 네트워크 구축 토론회' 예산 3천만 원도 전부 삭감 처리됐다.
이날 예결위에 회부된 심사조정 내역은 총 50건, 예산 2천255억 원으로 이 중 공기업 특별 회계 세출예산안 사업 13건, 일반 및 특별회계 세출예산안 사업 31건 등 44건에서 예산 163억3천500만 원이 삭감됐다.
안동시는 안동댐과 임하댐 물을 주변 지역인 예천, 의성, 청송, 영주 등에 공급하고 있다.
대구시와는 지난해 11월 '맑은 물 공급과 상생 발전 업무 협약'을 맺으며 대구시에까지 물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그에 대한 전체적인 계획을 이번 용역을 통해 세운 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등에 건의하려고 했다.
안동시는 민선 8기 권기창 안동시장의 역점 사업이자 지난해 대구시와 상생 협력을 위해 추진 중이던 낙동강 광역상수원 구축 사업이 밑그림 작업에서부터 좌초돼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향후 개최될 하반기 추가 경정 예산 심사나 2024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 해당 용역 예산안을 추가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추진 과정에서 합리적인 비판을 수용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도 있는데 시작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된 점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시의회와 소통을 계속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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