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폭탄 설치했다" ...장난친 고등학생 입건

제주 서부경찰서는 장난으로 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을 적은 사진을 여러 명에게 전송한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 A 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군은 지난 14일 제주공항에서 친구 사진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을 적은 뒤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한 혐의입니다.

당시 사진을 전송받은 항공사 승무원이 신고해 경찰이 공항과 항공기 1대를 수색했고, 수색 대상 항공기는 2시간 늦게 출발하는 피해를 봤습니다.

경찰은 사진 속 숙소를 찾아 A 군이 수학여행 온 사실을 확인하고 학교를 찾아 A 군을 특정했습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김포행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다가 장난으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 세계적으로 폭탄테러로 인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장난, 허위 신고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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