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더 글로리’ 찾는다…셈법 바빠진 동학개미
이날 스튜디오드래곤은 장 초반 7만1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일까지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CJ ENM과 콘텐트리중앙도 각각 97억원, 11억원을 담으면서 미디어주를 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 글로리’는 지난달 2주 연속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프로그램으로 집계된 바 있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인도 등 90개국에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톱10’에 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K-드라마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시즌제 드라마 편성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방영예정인 시즌제 드라마는 총 21편이다. 지난 2017년 시즌제 드라마가 17편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 시즌제 드라마에 대한 눈높이를 기대하는 이유는 후속작으로 갈수록 제작비가 증액되고, 제작사의 매출과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방영을 앞둔 국내 주요 시즌제 드라마도 전작 대비 30~150%의 제작비 증액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광고단가를 방영 초기부터 높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즌제 작품의 후속작인 경우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되는 만큼 드라마가 시작하는 첫 달부터 광고 판매단가를 높게 설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 7편, CJ ENM(ENM Studios·피프스시즌) 4편, SBS 5편, 콘텐트리중앙 4편으로 총 21편의 시즌제 드라마가 공개될 예정이다”며 “시즌제 드라마는 통상 이전작 대비 제작비가 증액되어 제작사가 인식하는 매출과 이익이 크기가 증가할 뿐 아니라, 누적된 레퍼런스 로 작품의 마진율 또한 개선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제 작품의 후속작은 흥행이 보장되기 때문에 경기불황기 속 광고매출 방어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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