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 빠진 디스플레이 글로벌 공장 가동률 상승

전혜인 2023. 4. 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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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침체기에 빠져있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최근 글로벌 공장 가동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집중하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는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여전히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하고 있는 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여전히 가동률이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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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스플레이 설비 가동률. 옴디아 제공

급격한 침체기에 빠져있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최근 글로벌 공장 가동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집중하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는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여전히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2분기 글로벌 디스플레이 생산설비의 가동률을 74%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1분기(66%) 대비 8%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은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면서 제조사들의 가동률 하락이 이어졌으나, 최근 TV를 비롯해 다양한 IT 제품용 패널 주문이 증가하는 추세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글로벌 LCD 패널 가격은 지난해 10월 바닥을 찍은 이후 정체기를 갖다가 최근 소폭 상승하기 시작했다.

옴디아는 TV용 LCD 패널의 경우 이달 전 크기에서 6~11%가량의 가격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LCD 제조업체들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옴디아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LCD 업체들은 주문 증가에도 불구하고 패널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가동률을 80% 남짓 수준에서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하고 있는 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여전히 가동률이 낮은 상황이다. 옴디아는 올해 상반기 평균 OLED 설비 가동률이 60% 미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스마트폰용 OLED의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TV용 대형 OLED 역시 시장 수요 둔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옴디아 측 설명이다. 옴디아는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삼성전자 등 OLED TV 제조사들의 패널 주문이 8.5세대 OLED 설비의 고용량 가동률을 유지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OLED의 문제는 공정 매개변수가 아닌 느린 수요"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업계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경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며 TV 등 OLED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스마트폰과 TV에 이어 모니터·노트북 등 IT용 디스플레이로 OLED 시장 확대를 추진하며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아산 사업장에 4조원 규모를 투자해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파주 사업장 내 6세대 중소형 OLED 신규 생산 라인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부터 추가 생산 라인이 가동되면 파주 사업장의 중소형 OLED 생산능력은 현재 월 3만장에서 6만장 수준으로 2배가량 늘어나게 된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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